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스라엘군, 가자 첫 진입…팔레스타인 사망자 165명

기사입력 : 2014년07월13일 20:37

최종수정 : 2014년07월13일 20:37

유엔 "사망자 중 민간인 77%"…국제사회, 휴전 중재하려 '촉각'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스라엘군이 13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통치지역인 가자지구 북부지역에 진입해 하마스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이스라엘군 지상군이 가자에 진입한 것은 지난 8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공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로 처음이다.

[출처: Google]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의 장거리 로켓 발사장을 파괴하기 위해 가자에서 군사 작전을 펼쳤다. AP뉴스 등 외신들은 "이번 작전은 특수부대원들이 수행한 것"이라며 "대규모 지상공격으로 이어질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독일 DPA통신은 팔레스타인 측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하마스군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공습이 6일째 이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가자 북부에서는 장애인 자선단체 시설이 공격당하면서 여성 장애인 2명이 숨졌고, 가자시티에서는 20대 여성과 10대 소년 등 8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비첼렘'(B'Tselem)은 "(이스라엘군은 공격 전 대피 경고를 내렸다지만) 경고 후 곧바로 공격을 시작했기 때문에 가자 주민들이 대피할 틈이 없었다"며 "희생자 중 상당수가 민간인이었다"고 밝혔다.

유엔도 이번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사망자 중 민간인이 77%라고 밝혔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는 "주택 500채가 파괴되고 3000명 이상이 난민 신세가 됐다"며 "물과 전력공급시설이 파괴되면서 수십만명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집계했다.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최소 165명, 부상자 수도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아직 보도되지 않았다.

사태가 악화되자 유엔 등 국제사회의 휴전 중재 노력도 빨라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국제인권법을 존중하고 2012년 11월 휴전합의를 원상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통화를 하고 교전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집트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중재 역할을 맡기 꺼려하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하고 있다.

이집트 대통령궁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엘 시시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 중재에 나설 의사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만나 논의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