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페이지, 삼성전자 자체 스마트워치 개발에 '우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삼성전자와 구글의 관계가 균열을 나타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독자적인 스마트워치 개발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웨어를 선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타이젠 기반 스마트워치 투자를 늘리고 있어 구글 측에서 우려를 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 [출처: scmp.com] |
양사 관계가 표면적으로는 우호적인 듯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긴장이 내포돼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구글은 삼성전자가 구글 애플리케이션(앱)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자체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것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순다르 피차이 구글 수석 부사장은 지난 1월 "삼성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올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10년 간 모든 특허를 공유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구글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2차 특허소송에서 애플을 견제하기 위해 삼성을 측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