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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48) 한국 위안화허브 중책맡은 '교통은행'

기사입력 : 2014년07월21일 09:46

최종수정 : 2014년07월21일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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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1000조원 규모, 세계 20위권 은행

[뉴스핌=조윤선 기자]'100여년 역사의 민족 금융 브랜드', '중국 5대은행(공상·건설·중국·교통·농업) 중 하나'인 교통(交通)은행이 한국 내 최초의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 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방한 기간(2014년 7월 3~4일) 중 3일 오후 한중 양국은 '중국 인민은행의 서울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교통은행을 서울의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했다.

교통은행 서울지점이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선정된 것은 역외위안화센터를 동북아 지역으로 확장하는 것은 물론, 한중 양국간 경제무역의 호혜공영을 도모하고 동북아 각국의 경제무역 발전과 역외위안화센터 건설 추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중국 매체는 평가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한국 역외위안화센터 조성에 일조"

4일 한국은행과 '위안화 청산 업무에 관한 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한 자리에서 뉴시밍(牛錫明) 교통은행 회장은 "중국은 9년연속 한국의 최대 무역파트너로 한중간 무역 왕래가 긴밀한 만큼 향후 양국간 위안화 업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은행은 서울 역외위안화 시장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 한국금융기관,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한중 양국의 경제무역 및 금융 협력은 물론 한국의 역외위안화센터 조성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기준, 한중 양국 무역액은 274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고 한국도 중국에게 세 번째로 큰 무역파트너다.

교통은행이 한국 위안화 청산결제 은행으로 선정된데 대해, 뉴 회장은 2005년 서울지점 개설이래 한국 내 중국계 은행 가운데 최초로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을 이용한 무역결제를 지원하는 등 한중 경제통상발전에 혁혁한 공헌을 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위안화 국제업무 선두주자

중국 금융업계에서는 또 교통은행이 한국의 역외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된 것은 그 동안 위안화 국제업무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왔다.

2009년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 업무 시범운행 은행으로 선도적 입지를 다졌고, 2010년 중국 내 은행 최초로 위안화 대 신 타이완 달러(NTD) 태환 업무를 개시해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 경제무역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2011년 위안화 청산결제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위안화 국제 청산은행이 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2012년에는 중국 최초로 국제 위안화 거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같은해 프랑크푸르트 지점에 위안화 운영자금을 추가 지급하는 등 중국 내 금융기관 최초로 해외에 직접 위안화 자금을 지급했다.

2013년에는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에서 최초로 위안화 해외 대출 업무를 진행했고, 올 4월에는 한국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위안화 국제화와 한중금융협력 포럼'을 개최해 한중 양국 각계각층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최초로 한중간 통화스와프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 1분기 기준, 교통은행은 약 125개 국가 및 지역의 876개 금융기관과 국제 위안화 업무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2009년이래 교통은행 국내외 지점이 처리한 국제 위안화 업무는 2조 위안(약 326조원) 규모에 육박한다.

◇100년 역사 '민족금융'  위안화 국제화 첨병

교통은행 국제화 전략의 중요 일환 중 하나로 교통은행 서울지점은 2005년 8일 설립됐다. 교통은행 서울지점의 지난 5년간 수익 및 경영상황은 양호한 편이며 부실대출도 제로에 가깝다.

개설이래 한국의 역외위안화 시장 구축과 위안화 업무 확대에 주력해 온 교통은행 서울지점은 현재 100개에 육박하는 한국 기업 및 금융기관의 위안화 계좌를 개설했다.

텐센트재경(騰訊財經)은 올 6월말 기준, 교통은행 서울지점의 자산 규모는 68억7000만 달러, 한국 금융기관과 기업의 위안화 예금 규모는 121억 위안에 달한다고 전했다. 국제 위안화 업무 누계 규모는 940억 위안에 이른다.

1908년 설립한 교통은행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의 민족 금융 브랜드이자 금융 시스템 개혁의 선구자로 위안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말 교통은행 총 자산 규모는 6조 위안(약 978조원)에 육박, 순이익은 623억 위안(약 10조원)에 달했다. 

교통은행은 근 4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말, 교통은행은 1644억3500만 위안(약 27조원)에 이르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5년 연속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에 랭크되는 영예를 안았고, 영국 금융 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가 선정한 세계은행 순위에서 20위권 안에 진입하기도 했다.

현재 교통은행은 홍콩과 서울, 뉴욕, 도쿄, 싱가포르, 프랑크푸르트, 마카오, 런던, 시드니 등지에 12개 지점과 54개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교통은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은 양쪽 날개로 삼아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증권과 보험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교통은행 인터내셔널 홀딩스, 중국 교통은행 보험유한공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 설립에도 주력하고 있다.

교통은행은 2005년과 2007년 차례로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상장했다. 한국 내 최초 위안화 결제청산은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통은행 A주 주가는 7일 3.96위안(약 646원)으로 전날보다 0.76%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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