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기 내각 첫 노사정 대화…패키지딜 나올까

기사입력 : 2014년07월29일 08:43

최종수정 : 2014년07월29일 08:43

민주노총 불참, 공공부문 노동자 총파업 예고

[뉴스핌=김민정 기자] 2기 내각이 참석한 첫 노사정 대화가 열렸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노사정간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패키지딜이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 부총리는 2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경환 부총리를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대환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김동만 한국노동자총연맹 위원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직무대행,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배석했다.

29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노사정 간담회가 열렸다.(사진=김학선 기자)
최 부총리는 전일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고용보험기금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임금차액을 보전해주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정규직 전환을 많이 하려면 유연성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사정간의 대타협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노측에선 정규직에 대한 노동유연성을 양보하는 대신에 사측에서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정부도 이를 촉진하기 위해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는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대환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경제활성화와 더불어 성장의 과실이 저소득층에게 보다 많이 돌아가 사회양극화가 해소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증대와 더불어 특히 취약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새로운 고용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공감대는 형성이 돼 있으나 그 동안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거의 단절되다시피 해 노사간, 노정간 갈등이 표출되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우리 경제사회가 새로운 돌파구에 이르지 못한 채 주저앉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들고 있다”며 “2기 내각이 출범하면서 새로운 성장체제와 고용시스템의 구축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더 이상 실기하지 말고 노사정이 협력해 우리 경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토대를 튼튼히 구축해야만 하는 매우 엄중한 시기”라면서 “사회양극화의 근저를 이루고 있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노동시장개혁과 더불어 생산성향상을 위한 노사정 파트너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근로시간, 정년, 임금, 유연성 대 안전성의 이슈를 놓고 사사건건 노사가 분쟁과 갈등을 반복하는 것은 소모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사회의 발전 기반을 약화시킬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마치 ‘우물 안 개구기’처럼 목전의 이익에 집착해 대립과 갈등으로 시간을 흘려보낸다면 우리 경제사회는 ‘솥 안의 개구리’가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하며  “각 이슈마다 대립할 것이 아니라 패키지딜을 통해 대타협을 추진해 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상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은 “노사정대표자 간담회 공문을 통해 박근혜정권의 불통정치, 일방통행, 동문서답의 일면을 확인한다”며 “우리가 노정 간 제대로 된 대화 틀을 요구했는데 이 공문에는 공공기관 정상화 문제 관련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고 규탄했다.

이 위원장은 “결국 박근혜는 공공기관 정상화 관련 노동계 요구를 거부했다”면서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총파업을 벌여 가짜 정상화를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층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국 사회에서 노사정 대화기구는 오히려 노동자를 탄압하는 도구로 활용됐고, 사용자는 합의를 지키지 않아도 어떤 제재도 받지 않는 상황이 십 수년 간 벌어졌다”면서 “노사정위는 정부정책에서 노동계를 활용하는 도구로 들고 왔고 민주노총은 투쟁하는 조직인데 언론을 통해 투쟁이 아닌 참가여부만 거론돼 왔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