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애플, 美 제외 특허소송 철회…배경은?(종합)

기사입력 : 2014년08월06일 14:48

최종수정 : 2014년08월06일 15:04

미국 소송 예정대로 진행

[뉴스핌=이강혁 서영준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 이외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허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사실상 화해 무드로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합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미국 특허소송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어서 전략적 선택 차원으로도 보인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소송이 가장 큰 소송이자 핵심이기 때문이다. 양측은 이번 합의를 두고 미국 소송의 비중을 감안해 최종적인 합의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화해 무드?…이재용 부회장 미국행으로 합의 이끌어

6일 삼성전자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애플과 진행해 온 모든 특허 소송을 철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양측은 미국 외 9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자인, 기술, 판매금지 등 관련 소송 30여건에 대해 철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양사간 특허 라이선싱 협의와 관련한 것은 아니다"며 "미국에서의 특허소송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 철회 결정은 최근 조성되고 있는 양측의 화해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양측은 지난 6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정에 대한 항고를 나란히 취하한 바 있다. 더불어 지난달에는 애플이 승소한 미국 1차 소송의 항소를 취하하면서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양측의 이같은 분위기는 미국과 비교해 소송 금액이나 파급력이 크지 않은 다른 국가에서의 소송이 불필요한 소모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서로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의 전격적인 특허소송 철회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사안에 대해 합의를 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부회장과 팀 쿡 CEO는 지난달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나란히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양측의 합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돌아온 지 2주 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팀 쿡 CEO와 만났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번 결과물이 나오게 된 계기에 이 부회장의 역할이 있지 않느냐는 부분에 힘이 실린다.

또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미국 내 소송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며 "하지만 이전에도 합의에 도달했다 무산된 적이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 전쟁 전력 제품력에 쏟자?..시장 변화 부담

양측의 소송전은 2011년부터다. 이번 합의는 4년여의 치열한 법정공방에 따른 피로누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백명의 인력이 소송전에 투입됐고 로펌으로 흘러들어간 비용만도 수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더구나 삼성전자가 애플이라는 공룡과 맞붙어 나름의 홍보효과를 얻었다고는 하나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급변하면서 더이상 양측이 특허를 두고 자신만만할 상황도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특허전에 나설 때만해도 삼성과 힘 균형이 팽팽했지만 4년여만에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들어갔고 업체간 경쟁도 심화돼 소송의 의미를 많이 퇴색됐다"며 "소송비용 부담에 더해 시장 판도 변화가 양측의 합의에 일부분 작용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단적으로 지난 2분기 화웨이와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의 3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세계 시장의 17%를 점유하는 등 급성장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점유율 합계 하락 추세다.

삼성전자는 실적쇼크로 비상체제에 돌입했고 애플 역시 제대로된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며 성장세가 무뎌진 상태다. 특허 전쟁에 소비할 전력을 제품력에 쏟자는 데 양측의 생각이 일치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