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對러시아 경제 제재 '보복카드'
[뉴스핌=노종빈 기자]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 등 서방진영으로부터의 자동차 수입금지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19일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 주요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제조된 자동차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유럽이 추가 경제 제재에 나설 경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자동차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 전체 승용차 판매량 가운데 수입차량은 27%에 달해 적잖은 타격이 우려된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러시아 내 생산 공장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 현대차와 미국 포드, 독일 폭스바겐, 프랑스 르노 일본 토요타 등은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이후 러시아 완성차 시장에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이 투자한 금액은 50억달러(약 5조원)이 넘는다.
서방 진영은 이미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금융 분야 제재를 결정했고 이에 맞서 러시아는 최근 서방 진영의 농축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