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유통업체 타겟(TGT)이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각)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 관심을 끌었다.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며,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후퇴라는 것이 시장 애널리스트의 평가다.
2분기 타겟의 이익은 최근 하향 조정한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시장 애널리스트의 평균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특히 이익률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주당 3.10~3.30달러로 제시, 종전 예상치인 3.60~3.90달러에서 낮춰 잡았다.
이와 관련, 재니 캐피탈 마켓의 데이비드 스트라서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 간의 가격 경쟁이 극심하다”며 “올해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벨루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브라이언 소치 전략가 역시 “타겟의 주가가 떨어지지 않은 것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시장은 이미 이익 하향 조정을 예상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중 뉴욕증시의 약세 흐름 속에 타겟 주가는 2% 가까이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