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KB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현재 주가수준은 버블이 아니며 중국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4만5500원에서 16만3500원으로 상향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연초 대비 호텔신라 주가 절대수익률과 상대수익률은 각각 94.7%, 90.7%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의 관광산업 지원, 추가적인 해외 진출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의 주가는 버블이 아니"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배경은 중국인 입국자 수 고성장, 해외진출 확대 가능성, 우호적인 환경 조성"이라며 "7월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해 5~6월에 비해 둔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7월 76.4% 증가한 기저부담을 감안하면 여전히 고무적인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정부의 관광서비스분야 투자 활성화 대책으로 레저/엔터 업종 내 가장 수혜인 업종은 면세업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 친화적 관광환경 조성은 매출 상승에 긍정적이고 면세한도 상향과 롯데 잠실면세점의 이전 확장 승인 등 면세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호텔신라 시내면세점 매출에서 중국인 비중은 70%를 차지하는데 중국인 패키지 관광객 위주로 방문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규제 완화로 시내면세점의 이전 확장이 허가될 경우 기업가치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올해 10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운영이 시작되며, 마카오 공항면세점 사업권 획득은 9월 중에 결정될 예정"이라며 "해외진출 확대는 브랜드 입지력 향상, 가격협상력 제고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