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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갈팡질팡 엔티피아, 믿을 건 레고랜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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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정치권, 문화재 보존 및 개발 병행 결정 촉구

[뉴스핌=서정은 기자] 인테리어 디자인․외식사업 전문기업 엔티피아의 주가가 레고랜드에 운명을 맡겼다. 기존에 해오던 다른 사업의 방향이 뚜렷하게 잡히지 않으면서 레고랜드 외엔 별다른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엔티피아는 47억원을 들여 엘엘개발의 지분 24.9%를 취득하기로 결정하며 '레고랜드 코리아' 개발 사업 참여를 확정했다. 지난 30일에는 엘엘개발과 93억원 규모의 레고랜드 기반시설 조성공사 계약을 체결, 레고랜드 건설을 위한 도로․상하수도․전기 등 기반시설 조성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엔티피아 주가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레고랜드 사업의 춘천시의 최대 역점사업이면서 박근혜 정부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5대 현장대기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 부지에서 지난달 대규모 선사 유적지가 발견돼 논의의 중심에 서 있는 상태.

엔티피아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업부지에서 유물이 나오긴했지만 관련 지역에서 강하게 추진하고 있고, 문화재를 보호하면서도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추진 중"이라며 "외자 유치까지 된 사업인만큼 이 문제로 지장이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레고랜드 외에 다른 사업들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자회사 토다이 싱가포르 매각을 검토 중인 상태이며 기존 사업으로 진행해온 연예인 육성 시뮬레이션PC 게임사업은 표류 중이기 때문.

레고랜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싱가포르 토다이 매각은 홍콩 외식법인과 협상을 진행 중인데,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매각 자금 중 일부는 레고랜드에 하반기로 추가로 투자될 자금에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티피아는 지난 2011년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아이돌 육성 게임을 준비 중이던 게임회사 아이팬컴게임즈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시기가 미뤄지면서 아직까지 게임이 출시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

그는 "관련 사업을 아예 접지는 않았지만 아직까지 게임이 오픈되지 않았고, 출시가 될지조차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시 타이밍이 맞지 않는 등 진행이 더뎌지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레고랜드 외에 엔티피아의 성장 동력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섣부른 접근을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엔티피아의 예상실적은 매출액 36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1%, 114.3% 늘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실적개선이 예상되지만 순이익에서 자회사인 게임회사 비용 상각이 남아있어 올해까지 적자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주가는 레고랜드 사업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급등락해왔다"며 "레고랜드 사업은 순항가능성이 높지만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행된 바 없어 관련 매출 등 구체적인 실적 추정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레고랜드 테마파크 시공이 일정 부분 시작된 뒤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2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엔티피아의 주가는 전일대비 45원, 2.69% 내린 1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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