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S&P는 1일 기아차 (BBB+/긍정적)의 멕시코 공장 신규 건설이 동사와 모기업인 현대차(BBB+/긍정적)의 신용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멕시코에 새로운 완성차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S&P는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건설이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하락을 방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S&P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2013년 8.8%에서 2016년 8.5%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번에 발표된 연간 30만대 증설계획이 생산공장 증설 부족을 막기엔 역부족일수 있지만, 완성차 업체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북미에서 시장점유율을 방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S&P는 기아차가 이번 증설로 국내생산 의존도를 현재 약 55%에서 2016년까지 45%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가 환율변동으로 받는 영향도 점차 낮아져 영업실적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S&P는 시장점유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이번 신규 공장 건설이 기아차의 재무 리스크 프로파일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없다고 판단했다. 기아차가 보유한 상당한 규모의 현금과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약 1조원 규모에 이르는 신규투자에도 불구하고 무차입 상태(조정 후)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8월 28일 새로운 완성차 공장 건설을 위해 멕시코 주정부와 투자협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