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는 자회사 삼성메디슨 흡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거래소의 조회요구 답변에서 "삼성메디슨 합병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삼성메디슨 흡수합병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 지분 68.4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신수종 사업 일환으로 의료·바이오 분야의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그룹 차원의 사업 재조정이 진행되면서 삼성메디슨 흡수합병 가능성은 높아진 상태다.
현재 삼성전자 조수인 의료기기 사업부장(사장)이 삼성메디슨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공시 내용대로라면 삼성메디슨 흡수합병은 연내에 마무리될 개연성이 크다.
합병으로 발행 신주가 10%를 넘지 않으면 주주총회를 하지 않고 이사회 승인만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절차도 복잡하지 않다.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기를 주로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2011년 삼성전자에 인수됐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