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속보

더보기

[억만장자NOW] IT株, '아기호랑이'들의 꼬리를 밟아라

기사입력 : 2014년09월03일 09:20

최종수정 : 2014년09월04일 04:47

'대형성장주' vs 中기업 등 '성장기대주'로 엇갈린 선택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중에서도 유난히 많은 제자와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는 줄리안 로버트슨은 이른바 '아기 호랑이(tiger Cubs)'들의 스승으로서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찰스 셤 웨이와 리 에인슬리, 그리고 존 그리핀 등 로버트슨의 제자 중 40여 명의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오늘날 월가를 주름잡는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헤지펀드계의 양대 산맥을 이뤘던 로버트슨과 나란히 억만장자 투자자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스티브 만델과 체이스 콜먼도 그의 '아기 호랑이'에 속한다.

[사진: 줄리안 로버트슨(왼쪽부터), 스티브 만델, 체이스 콜먼]

만델은 로버트슨의 타이거 매니지먼트에서 소비자 애널리스트 및 경영 디렉터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1997년 론파인 캐피탈을 설립해 오늘날 27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콜먼은 로버트슨으로부터 25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아 설립한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에서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내로라할만한 월등한 수익률로 실력을 검증받으며 그 몸집을 더욱 불려가고 있는 스타들이다.

만델과 콜먼은 한 스승으로부터 투자의 노하우를 익힌 탓에 세 사람의 포트폴리오에서도 공통분모가 많이 보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각자의 다른 투자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들 세 억만장자의 다양한 접근 방식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기술주 베팅 키우는 호랑이들, 차이점은?

사실 로버트슨에게 기술주는 90년대 후반 불어온 기술주 붐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겪어야 했던 쓰린 아픔으로 인해 상처로 남은 섹터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는 기술주에 대한 열기를 서서히 달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버트슨은 지난 한 해 동안 꾸준히 기술주에 대한 비중을 늘려왔다. 그가 사들인 종목들을 살펴보면 태블루 소프트웨어(DATA)와 페이스북(FB),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그리고 애플(AAPL) 등이다. 

그는 특히 구글(GOOGL)에 대해 엄청난 애정을 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할 만한 기업 중 하나"로 구글을 꼽기도 했다. 구글 클래스A 보통주와 클래스C 주식은 모두 현재 그의 포트폴리오 상위 10위 종목에 모두 포함돼 있으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를 상회한다. 로버트슨이 구글 보통주를 통해 얻은 수익률은 89.87% 수준이다.

그런가 하면 콜먼과 만델 역시 기술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2분기 포트폴리오에서 기술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6%, 29%에 달할 정도로 기술주에 대한 이들의 낙관적 전망은 확신에 가깝다. 

다만 로버트슨이 대기업들을 위주로 투자하는 반면 이들은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투자처가 엇갈린다.

<자료=로버트슨과 만델, 콜먼이 투자하고 있는 IT주의 평균 시가총액 규모 비교>

로버트슨이 보유하고 있는 IT주의 상위 10개 기업들의 평균 시가총액은 1782억달러로 태블루만이 100억달러대를 하회할 정도로 대량주를 주로 보유 중이다. 

반면 만델이 사들이고 있는 10대 기술주의 평균 시가총액은 647억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MS)만이 1000억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콜먼은 이보다 더 적은 95억달러 규모의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채우고 있다. 콜먼은 로버트슨의 타이거 매니지먼트에서 기술주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던 당시부터 다양한 기술 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강점을 보여왔던 만큼 글로벌 시장에 숨겨진 '진주' 찾기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 기업들에 대한 만델과 콜먼의 관심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2분기 현재 만델의 론파인 캐피탈이 가장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는 바로 중국의 인터넷 검색 엔진인 바이두(BIDU)로 포트폴리오의 6.74%를 이 회사의 주식으로 채우고 있다. 또한 부동산 포털사이트인 서우팡왕(SFUN)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만델과 콜먼은 이 회사의 주식을 각각 253만6000주, 86만4000주씩 보유 중이다.

이 밖에 콜먼은 오토홈(ATHM)과 치후360(QIHU)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그럽허브와 킹디지털, 아이 로봇, 님블 스토리지 등 새로운 기업들로도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세 명의 거물이 모두 기술주에 대한 러브콜을 이어가면서도 베팅에 있어서 이처럼 대형주와 성장 기대주로 엇갈린 투자 행보를 이어감에 따라 투자자들이 자신의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있어 참고 자료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