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빌 자산운용 "에너지 부문에 주목"
[뉴스핌=권지언 기자] 아르헨티나에 대한 강력한 매수 권고가 나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각) 배런스는 아르헨티나가 상당한 투자 매력을 갖고 있다며 오는 2015년 대선 전에 아르헨티나 시장에 투자해야 한다는 컬렌 톰슨 비엔빌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주장을 소개했다.
톰슨은 지난 10년 가까이 아르헨티나가 투자자들의 눈 밖에 났었지만, 쏟아지는 부정적 헤드라인들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양호한 부채 수준 등 경제 체력이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의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7% 수준으로 100%에 육박하는 미국보다 비중이 작은 편이다.
지난 3월 이후 한 달에 한 번 꼴로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톰슨은 내년 아르헨티나 대선이 변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아르헨티나 주식시장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저평가된 민간 회사 등에 고루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현 정권이 물러나고 나면 아르헨티나의 치솟는 물가 상황과 신뢰를 잃어버린 국채시장 문제 등을 극복할 것으로 보이며, 그간 상황이 워낙 열악했던 만큼 약간의 개선 만으로도 시장 랠리가 촉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톰슨은 그 중에서도 에너지 부문 투자를 강력히 권고하며, 아르헨티나의 에너지 관세 개혁과 석유 및 가스 생산 확대 등이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초에는 DE쇼우(D.E.Shaw)와 소로스 펀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 등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들 역시 아르헨티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들이 관심을 보인 업종은 에너지, 금융, 통신 분야로, 아르헨티나 국영 석유기업 YPF와 페트로브라스 아르헨티나, 전 국영전화회사인 텔레콤 아르헨티나, 방코프란시스 등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