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2014 중국포럼] 금융위 "내달 對中 투자 최종방안 수립"

기사입력 : 2014년09월25일 10:01

최종수정 : 2014년09월25일 10:39

"한중 무역관계 활용한 차별화된 포지션 구축"

[뉴스핌=김연순 기자] 정부가 오는 10월 중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위안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대중(對中) 투자 최종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11월에는 양국 공동으로 국내 금융회사, 중국 수탁은행 등이 참여하는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금융위원회 탁윤성 글로벌금융과장(사진)은 25일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년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위안화 활용도 제고방안 및 향후 발전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금융위가 RQFII(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위안화 허브 구축을 위해 RQFII 대중 투자준비 TF(태스크포스) 운영 및 중국 정부와 직접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대중 협의방안 모색을 위해 업계·학계·법조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주제별 분과를 운영해 제도연구, 사례분석, 규제 개선사항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위는 지난 7월과 9월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 국가외환관리국(SAFE), 중국인민은행(PBoC) 등 중국 금융당국과의 면담을 실시해 국내 금융회사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금융위는 다음 달 중 '대중(對中) 투자 최종방안'을 수립하고 11월 중국 북경에서 양국 금융당국과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RQFII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는 금융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와 중국증권감독위원회, 국가외환관리국, 중국 인민은행 뿐 아니라 국내 금융회사와 중국 수탁은행·브로커회사 등이 모두 참가한다.

탁윤성 과장은 "RQFII 투자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수탁은행 뿐만 아니라 예탁이전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국 브로커회사도 참석해 네트워크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중국 양국은 지난 7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 한국 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 위안화 청산은행 지정 등 청산체계 구축 ▲ 한국에 800억위안 규모 RQFII 부여 ▲ RQFII를 통한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 한국 및 외국계기업의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 장려 등을 패키지로 일괄 합의한 상태다.

연내 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뿐 아니라 위안화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위안 구체적인 로드맵을 조만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탁 과장은 이날 포럼에서 위안화 활용도 제고와 관련 "위안화 국제화 추세에 실기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강점인 높은 무역관계를 활용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중장기적 시야에서 위안화 관련 금융산업을 육성하는 단계적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위안화 표시 무역결제 활성화 등 경상거래 측면에서 국내 위안화 활용도를 제고하고, 높은 위안화 활용을 토대로 위안화 표시 금융상품 활성화 등 자본거래 차원의 위안화 거래 확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무역거래에서 차지하는 결제통화 비중은 수출의 경우 달러화가 85.2%로 압도적인 반면 중국 위안화는 0.4%에 그치고 있다. 대 중국 무역거래(수출)에서도 위안화의 결제 비중은 1.6% 수준으로 미약한 상황이다.

금융위는 무역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비중이 부진한 원인으로 ▲ 위안화 포지션 헷지 수단 부재(달러화에 비해 낮은 유동성)▲ 축척된 위안화의 투자처 부족 ▲ 국내 금융기관·기업의 위안화 관련 전문가 및 인프라 미흡 등을 꼽았다.

탁 과장은 "기업들의 거래 관행으로 위안화 거래수요가 부족하고 이에 따라 관련 인프라 발전도 지연되는 악순환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탁 과장은 "홍콩에 비해 우리나라의 금융인프라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준이기 때문에 한중 간 긴밀한 무역관계를 활용해 차별화된 포지션 구축이 필요하다"며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를 토대로 국내에 풍부한 위안화 유동성이 공급될 때 위안화 금융거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중국 정부가 중국계 기업의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을 장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위안화 채권 발행 확대를 계기로 위안화 주식·파생상품 등 위안화 표시 금융상품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