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B금융지주, '외부 회장론'의 불편한 이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부에선 '내부인사 2% 부족론'에 불편한 심기

[뉴스핌=노희준 기자] "도대체 부행장이나 부사장 하다가 회장이 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참 희한한 논리다. 이 난리를 치고도 숟가락 얻고 싶은 인사들이 많다는 얘기다."(금융권 한 부행장)

KB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 내부에서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해 '내부 행장, 외부 회장' 구도에 대한 불편한 시각이 흘러나오고 있다. 외부 회장론의 근거인 '내부 인사 2% 부족론'이 실은 외풍(外風)을 불어넣고 사외이사의 불완전한 자리 모면을 위한 방편이라는 지적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일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숏리스트(예비후보 명단) 발표를 앞두고 '내부 행장과 외부 회장' 구도가 회추위 일각에서 검토되고 있다.

현재 차기 회장과 행장 겸임 문제는 선임 회장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으로 정리됐는데, 사실상 회추위원들은 분리선임을 선호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외부 회장, 내부 행장 구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한 회추위원은 "행장만은 조직을 이끌고 가야 하니 내부에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은 다른 사외이사들도 하고 있다"면서도 "회장도 내부에서 오는 게 바람직하지만, 내부에서 회장감으로 딱 떠오르는 사람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외부 회장론의 가장 큰 근거는 내부에서 중량감 있는 후보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회장은 은행만이 아니라 금융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면서 폭넓은 시각에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내부 인사들은 그런 면에서 2% 부족하다는 것이다.

KB금융그룹 내부는 이런 시각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차기 회장 선출을 주도하는 사외이사나 'KB사태'를 회장 해임으로 정리한 금융당국에 대한 경계감까지 흘러나오는 형편이다.

국민은행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사외이사들도 자리가 위험한 상황에서 이사들은 차기 회장을 잡고 가고 싶은 상황"이라며 "내부 출신으로 탄탄한 기반을 갖고 조직을 뭉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하게 되면 사외이사들이 외려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반이 없는 외부 출신이 사외이사를 통해 회장으로 선택됐을 때 책임 추궁을 당하고 있는 사외이사들이 KB내분 사태의 후폭풍을 헤쳐나가기 더 쉽다는 주장이다.

외부의 입김을 더 불어넣으려는 방편이라는 맥락에서 '내부인사 2% 부족론'은 금융당국에 대한 경계감으로 이어진다. 금융당국은 현재 'KB 대권 레이스'와 관련, 발언 자제에 들어갔지만, 이런저런 루트로 당국의 의중은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금융당국에서는 "외부 출신 인사가 회장과 행장을 겸임한 후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내부 개혁을 한 후에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내부 출신 인사로는 채널 간 갈등과 줄서기 등 KB의 고질적인 난맥상이 그대로 노출될 것이란 우려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반면 "이사회 책임론은 정치적으로 이사회를 무력화시켜 외부인사를 집어넣으려고 하는 금융당국의 의도"라며 "외부에서 역량 있는 사람이라고 와서 제대로 한 게 뭐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에는 정권 입맛에 맞춰 낙하산들이 내려와 악순환이 계속됐다"며 "이제는 끊어야 한다. 2%가 부족해도 조직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할 수 있다. KB에 있었던 사람이 그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오세훈 징역 1년6개월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토록 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오 시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 대납 의혹 관련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17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오 시장과 함께 기소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는 징역 1년, 사업가 김한정 씨에게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객관적 증거들에 의하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피고인들의 주장은 상식과 경험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이 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최종적 귀속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후원자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 시장은 명 씨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김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6-17 15:27
사진
SK하닉, 100조 주주환원설 선긋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주주환원 추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해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기사에 기재된 주주환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 = 뉴스핌DB] 앞서 한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등을 포함해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만 약 4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보도에 언급된 구체적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HBM 증설과 첨단 패키징 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도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2026-06-17 08: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