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조기상환' 물 건너간 현차· 삼전 ELS...'원금손실'은?

기사입력 : 2014년10월01일 16:21

최종수정 : 2014년10월01일 16:33

[뉴스핌=김선엽 기자]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최고가 대비 30% 가량 하락하면서 이들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주가연계증권)에 투자한 개인들은 조기상환하기 힘들 게 됐다. 심지어 일부 투자자들은 '녹인' (원금손실한계선 진입) 가능성을 염려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전부지 매입 이슈로 타격을 받은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1일 19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2013년 10월 26만5000원에서 30%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6개월 전에 비해서도 25% 가량 떨어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3월과 4월 현대자동차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는 공모와 사모를 합쳐 각각 40개, 30개다. 금액으로는 3월 322억원, 134억원이다.

ELS 상품은 일반적으로 투자금의 95% 정도를 채권에 투자에 이자(통상 6% 내외)를 얻고 나머지 5%의 금액으로 주식에 투자한다. 그리고 기초자산 가격이 6개월 후 진입 시점보다 95%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조기상환된다.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다시 6개월 후 주가를 최초 기준가와 비교한다. 이런 식으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발생하는데 보통 최초 기준가격의 95%(6개월, 1년), 90%(1년 6개월, 2년), 85%(2년 6개월, 3년) 단위로 설정된 경우가 많다.

문제는 기초자산의 주가가 하향 추세를 보이면서 계속 조기상환 기회를 놓치면서 녹인 배리어 구간에 진입하는 것이다.

상품 설계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ELS는 기초자산의 주가가 55~60% 아래로 한 번이라도 떨어지면 40%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다. 그동안 누적됐던 손실이 일순간에 현실화되기 때문에 이를 '녹인'이라 부른다. 고객 입장에선 믿었던 도끼에 발등이 찍히는 심정이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 LG화학,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중 녹인으로 손실이 났거나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최근 주가 하락으로 6개월 전 가입자의 경우에도 조기상환 기회를 상실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4월 경 150만원대 중반에서 움직였지만 최근에는 117만원대다. 20% 이상 하락한 셈이다.

5월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는 총 33개 종목, 248억원다.

KDB대우증권 심상범 수석연구원은 "ELS 상품은 기간 내에 특정 가격 이하로 기초자산의 가격이 떨어지지 않아야 조기상환 기회가 생긴다"며 "6개월 전에 삼성전자 ELS에 가입한 고객들은 조기상환 기회를 사실상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 주가가 추가로 떨어지면서 녹인 배리어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전문가들은 유보적인 입장이다.

심 수석연구원은 "녹인 구간에 진입하면 그 동안 누적되던 손실이 한꺼번에 나타나는데 삼성전자와 현차의 ELS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한혁 연구원은 "ELS의 조건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 할 수 없다"면서도 "고점 대비 많이 떨어진 종목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을 보유한 고객들의 경우 자신의 보유 상품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