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종합 미디어그룹으로 도약한다. 연내 HD채널 141개로 확대, 자체 채널도 14개로 늘리는 등 ‘All-HD 플랫폼’이라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시청자가 기존의 SD(표준해상도)방송을 HD(고해상도)방송으로 볼 수 있도록 HD수신기를 100% 무상 전환하고, 6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콘텐츠 다양성 확대 및 채널 접근성 강화 ▲영상 압축 기술 고도화 및 위성 중계기 효율화 ▲시청자에게 최적화된 새로운 UI/UX(사용자 환경/사용자 경험) 제공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KT스카이라이프 이남기 사장은 “All-HD 플랫폼 전환이야말로 방송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력을 함께 갖춘 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을 넘어 국내 최고의 종합 미디어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채널 연내 141개로 확대
KT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 다양성 확대 및 채널 접근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자회사인 스카이TV가 제작하는 반려동물 전문채널 ‘스카이 펫파크’와 문화·예술 특화채널 ‘스카이 에이엔씨’를 최근 개국하고 방송 송출을 시작했다.
이로써 KT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 드라마’와 ‘스카이 스포츠’, ‘키즈톡톡’ 등 모두 14개의 자체 채널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HD채널을 연내 141개까지 확대하고 2015년까지 2개의 UHD채널을 추가해 타사와의 서비스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에 선다는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레저·스포츠 채널과 영화·시리즈 채널을 각각 17개로 확대 편성하고 유료방송 최고 수준의 오락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였다.
레저·스포츠 채널에는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TV’와 미국프로레슬링 편성채널 ‘IB Sports’, 아웃도어 전문채널 ‘Outdoor’ 등이 신설되며, 영화·시리즈채널에서는 유럽영화채널 ‘My Cinema Europe’과 영화 OST 전문채널 ‘C-Music’ 등이 추가된다. 시청자가 원하는 채널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도록 채널 접근성도 높였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영상 압축 기술 고도화 및 위성 중계기 효율화도 높일 계획이다. 중계기 여유 대역을 활용해 방송 화질을 개선하고, HD채널의 이동 속도를 이달 안에 기존 3초대에서 1초대로 단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HD수신기의 무료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교체 후에는 기존 SD방송과 같은 가격으로 HD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남기 사장 “차세대 유료방송 이끌 것”
KT스카이라이프는 시청자에게 최적화된 새로운 UI/UX(사용자 환경/사용자 경험)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신규 가입자에게 홈쇼핑과 스포츠 채널을 한 화면에서 4개에서 6개까지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가입자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개인의 시청 패턴에 따라 선호채널을 자동으로 표시하고, 스마트폰과 유사한 아이콘 메뉴를 도입해 보다 젊고 역동적인 UI/UX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남기 시장은 “국내 최초 24시간 HD채널과 전국 UHD방송을 개국했던 노하우를 살려 고객 만족 최우선의 서비스를 실현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차세대 유료방송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