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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종목] 실적 주가 '로켓 상승' 中 1호 렌트카 '선저우'

기사입력 : 2014년10월13일 16:27

최종수정 : 2014년12월02일 16:53

홍콩 상장 당일 주가 30% 치솟아, 차이나머니 타깃주 부상

 

 

그래픽: 송유미 기자.

[뉴스핌=조윤선 기자]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 거래) 시행을 앞두고, 9월말 홍콩 증시에 상장해 상장 당일 주가가 30% 가까이 치솟으며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종목이 있다. 바로 중국 본토 렌트카 기업으로서 최초로 증시 상장에 성공한 선저우렌트카(神州租車, 00699.HK)다.

2007년 설립한 선저우렌트카는 2012년 미국 증시 상장을 포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창립 7년만인 2014년 9월 증시 상장의 꿈을 이뤄냈다.

선저우렌트카는 △본토 렌트카 업체 1호 상장사 △중국 렌트카 업계 1위 기업 △중국 렌트카 시장의 빠른 성장세 △대주주가 중국 대표 IT기업 레노버 그룹 모회사인 레전드홀딩스(聯想控股)라는 점에서 자본시장의 각광을 받고 있다.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9월 19일 상장 당일 선저우렌트카 주가는 발행가(8.5 홍콩달러) 보다 28.94% 급등한 10.96 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규모도 250억 홍콩달러(약 3조4500억원)를 훌쩍 넘어섰다.

선저우는 급성장하는 중국 렌트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자랑하는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주로 장단기 렌트카 서비스, 자동차리스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2013년 말 기준, 선저우의 렌트카 보유대수는 5만3022대로 규모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다. 선저우의 렌트카 보유대수는 기타 9개 경쟁사의 렌트카 총합 보다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2위 이하이렌트카(一嗨租車)와 비교해도 4배나 많은 렌트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중국 70개 주요 도시에 717개 직영점을 두고 있으며, 162개 소도시에 202개 가맹서비스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 고객수도 2011년 말 45만명에서 2014년 상반기 196만2000명으로 4배나 증가했다.

영업실적 측면에서는 2013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서며 영업 상황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선저우렌트카는 2011년과 2012년, 2013년에 각각 1억5120만 위안, 1억3230만 위안, 2억2340만 위안의 적자를 냈으나, 2014년 상반기 2억1830만 위안(약 37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실적이 개선된 이유에 대해 "창립 후 초기에는 규모 확장과 고객 확보에 주력하다 보니 적자를 낼 수밖에 없었지만, 시장에서의 안정적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올 상반기 렌트카 매출과 영엽 효율이 제고됐기 때문"이라고 선저우렌트카측은 밝혔다.

타 경쟁사와 비교하면 선저우렌트카는 영업실적 측면에서 월등히 양호하다. 상반기 선저우는 18억6200만 위안(약 3234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같은기간 업계 2위 이하이렌트카 매출보다 5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상반기 이하이렌트카의 매출액은 3억8300만 위안(약 665억원)에 달했다.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해외 렌트카 시장과 달리, 중국에서 렌트카 업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산업이라는 점도 선저우렌트카의 성장성이 높이 평가되는 이유 중 하나다.

유럽과 미국 시장은 이미 상당한 규모의 렌트카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허츠(Hertz), 에이비스(Avis), 버짓(Budget) 등 글로벌 렌트카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중국 렌트카 시장은 아직까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규모가 뒤쳐지고, 자동차 렌탈 업체 규모가 영세하다.

미국의 경우 렌트카 업종 상위 3대 업체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80%에 달하는데 비해, 중국 렌트카 업계 1위 선저우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채 10%도 안된다.

유럽 최대 컨설팅업체인 롤랜드버거(Roland Berge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렌트카 시장 침투율은 0.4%에 불과, 일본(2.5%), 미국(1.6%), 한국(1.4%), 브라질(1.3%)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향후 5년 중국 단기 렌트카 시장이 27%의 고속성장률을 유지, 2018년 시장 규모가 180억 위안(약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선저우렌트카는 단기 렌탈 시장에서 31.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2,3위 업체 시장점유율 8.1%와 1.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계 전문가들은 "도시 인구 증가로 인한 교통 체증이 심각해 지면서 렌트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수요 증가와 업계 집중도 제고 속에서 선저우렌트카가 홍콩 증시 상장을 계기로 더욱더 많은 성장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이리(輝立)증권도 중국 렌트카 시장이 향후 30%의 고속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선저우렌트카의 목표주가를 13.2 홍콩달러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등급을 책정했다.

중국 정부가 관용차 개혁 조치 중 하나로 렌트카 이용을 장려하면서 선저우렌트카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25일 중국 정부의 관용차 렌트 서비스 입찰에서 선저우가 이하이 등 경쟁 업체와 함께 정부기관 렌트카 서비스 제공 업체로 낙찰됐다.

루정야오(陸正耀) 선저우렌트카 회장은 "관용차 개혁으로 발생하는 시장 소비 규모가 1000억 위안(약 17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 중에서 렌트카 소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매체는 2013년 재정부의 삼공경비 예산이 79억6900만 위안(약 1조3900억원)에 달했는데, 이 중 관용차 구매 및 운영비가 37.55%인 43억9900만 위안(약 7600억원)에 달했다며 향후 관용차 렌트 시장 규모를 점쳤다.

선저우렌트카의 대주주가 중국 최대 PC 생산업체 레노버(聯想)그룹의 모회사인 레전드홀딩스(聯想控股)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선저우렌트카는 레전드홀딩스 산하의 IT, 부동산, 화학공업 및 신소재, 현대농업, 소비 및 현대서비스 등 핵심 사업 중 소비 및 현대서비스에 속하는 그룹 핵심 자산이다.

레전드홀딩스는 현재 선저우렌트카 지분 36.85%를 차지, 대주주에 올라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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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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