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속보

더보기

[억만장자NOW] 아이칸을 '팔로잉'해야 하는 이유

기사입력 : 2014년10월15일 09:40

최종수정 : 2014년10월22일 04: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월가 흔드는 '기업사냥꾼'을 트위터로 실시간 추적하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기업 사냥꾼', '행동주의 투자가'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고 위협적이다.

야후, 타임워너, 애플 등 '사냥'의 목표물로 정한 기업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세계 굴지의 기업들마저 쥐고 흔드는 저력을 증명해 온 그는 최근에도 수개월에 걸쳐 끈질기게 요구해왔던 이베이의 페이팔 분사 요구를 관철시키는가 하면 저가 할인업체인 패밀리달러의 매각을 주도하는 등 시장의 이슈를 독점하는 스타 중의 스타다.

때문에 기업들의 인수 합병은 물론 경영구조 등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즐기는 아이칸의 움직임은 늘 세간의 관심꺼리다.

이런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직설적이고도 짜릿한 아이칸의 '직언' 대부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투자 나침반의 하나로 아이칸의 트위터를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이칸의 트위터 흔적 따라 주가도 '출렁'

그동안 아이칸의 트위터 활동을 살펴보자. 일단 그가 계정을 개설한 것은 지난해 6월 20일이다. 그는 첫 게시글로 "트위터는 엄청나다. 나는 델 만큼이나 트위터를 좋아한다"는 짧은 소감(?)으로 트위터 신고식을 마쳤다. 당시 그의 포트폴리오 상단에 델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점에 비춰봐도 트위터에 대한 그의 호감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되는 부분이다.

이후 그는 트위터 활동을 점차 본격화했다. 이전까지 CNBC와 CNN, 블룸버그 등에 모습을 나타내 목소리를 내거나 주주회의 등에서 기업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전달해왔다면 트위터 계정 개설 이후 아이칸은 경제 상황에 대한 소소한 의견부터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내놓는 데 있어 더 이상 다른 채널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특히 그는 자주 언급한 기업들 중에서도 지난 16개월간 애플에 대해서만 30회를 언급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아이칸은 지난해 8월 당시 트위터를 통해 애플에 대해 비중 확대 포지션을 취하고 있음을 처음 공개하며 당일 애플의 주가를 견인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후 그는 애플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해야 한다고 집요하게 요구함으로써 이를 관철시켰고 지난 8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에 대한 공개서한을 내놓겠다고 '예고편'을 공개한 이후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이베이에 대해서도 아이칸은 그동안 18회에 걸쳐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지난 봄 아이칸은 이베이가 나쁜 기업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주주들의 이익 증대를 위해 페이팔을 분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끊임없이 주장해왔다. 

아이칸이 이베이에 대해 언급한 18개의 트위터 중 17개의 게시글이 지난 2월 12일에서 4월 10일 사이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비춰보더라도 트위터를 통한 그의 공개적이면서도 '집요한' 요구는 이베이 경영진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 외에도 테리스만 에너지(Talisman Energy)의 경우 아이칸이 트위터를 통해 지분 보유사실을 공개하자 당일 4.59% 오르며 그의 영향력을 그대로 반영했다. 홀로직(Hologic) 역시 아이칸이 투자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지자 랠리를 연출한 바 있다.

반면 지난해 10월 22일 아이칸이 넷플릭스 보유 지분을 매도했다고 공개하자 주가는 9.15% 곤두박질쳤다.

아이칸은 기업들에게 때론 반갑지 않은 '손님'이지만 지금까지 그가 기업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증명해온 만큼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한번쯤 그의 뒤를 따라가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낯설고 두려운가. 그렇다면 아이칸(@Carl_C_Icahn) '팔로잉'부터 바로 시작하라.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