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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2.00%] 이주열 "현 기준금리, 경기회복 뒷받침에 부족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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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마이너스 GDP갭 해소, 내년 하반기 전망"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데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1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연 2.00%로 인하했다.   

이날 이 총재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두 차례를 인하하고 난 (기준금리) 2%는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의 하한선에 대한 질문에는 "적정금리의 하한선은 측정방법에 따라 다양한 숫자가 나온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금리 인하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내외금리차 뿐만 아니라 환율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국제 금융시장의 자금사정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만약 내외금리차가 줄고 동시에 환율도 원화 절하되는 쪽으로 시장의 예상이 바뀐다면 분명 자본유출 가능성을 고려해야한다"며 "자본유출이 언제쯤 본격적으로 일어날지 알수있는 (기준금리 하한)선을 밝히기는 쉽지않다"고 말했다.

이번 금리 인하의 이유로는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수정으로 마이너스 GDP갭이 해소될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크며, 향후 물가 상승압력이 종전 예상보다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경제주체 심리의 개선이 미흡해 성장에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이 총재는 GDP갭의 마이너스 폭이 기존 전망때보다 확대돼 플러스 전환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너스 GDP갭의 해소시기는 내년 하반기쯤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금리 인하의 효과가 실제 소비나 투자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유동성 함정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동성 함정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그건 이론대로 통화정책이 무력화되는 단계를 뜻한다. 물론 유동성함정까지 간건 전혀 아니다. 8월 금리 인하이후를 보면 인하 파급효과가 어느정도 작용하고 있다고 보인다. 여수신 경로를 봐도 기준금리 인하폭만큼 여수신 금리가 낮춰졌고 시차를 두고 소비와 투자에 연결될 것이다. 

물론 파급효과가 구조적 요인에 의해 예전보다는 미약할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정책금리의 인하 효과는 분명히 있다.

▲ 금리인하로 가계부채만 늘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늘고 있는데, 가계부채 증가세는 관리 가능한 수준인가?

-8~9월 가계부채가 많이 늘어난 건 사실이다. 비은행 보다는 은행이, 은행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늘었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여파도 있지만 8월중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관련, 9월에는 은행 자체상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에 이어 두차례 금리 인하가 가계대출을 늘리는 쪽으로 작용할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급증은 과거와 같은 큰 폭의 급증은 아닐것이다.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아직은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고 본다. 지켜봐야한다. 

▲ 이달 통화정책방향 보면 유로지역 경기부진 장기부진 장기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유로 경제성장둔화가 국내 성장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 유로존 경제부진에 대해서는 한은 경제전망에 기반영했다. 하지만 여러 기관에서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유로 경제가 생각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을 많이 내고 있다. 우리도 유로존이 일반적인 평가보다 더 나빠진다면 분명 우리경제에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 내년 경제전망도 내놨지만, 유로존 경제의 둔화는 여전히 하나의 하방리스크로 남아있다.

▲ 이달 근원인플레이션이 1.9%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물가에 대한 한은의 판단에 달라진점이 있나?

-9월 근원인플레이션 하락은 전년동월 물가가 특이요인에 따라 낮아진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작년 9월 유제품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이에따른 영향이다. 앞으로 근원인플레이션은 2%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 올해 경제성장률 3.5%로 낮춘 폭을 감안하면 내년 성장률 예상이 너무 낙관적인 것은 아닌가?

-내년 경제성장률인 3.9% 중에서는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도 반영된 것이다. 정부의 예산확대를 통한 재정정책의 효과가 0.2%p의 성장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예상한다. 그 효과를 감안하면 내년 3.7% 정도의 성장은 성장모멘텀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 2%대 기준금리에서 자본 유출 우려가 있다고 보는가?

- 이번 금리 결정에서 크게 고려한 점이 경제안정과 금융안정 이 두가지다. 금융안정 문제는 즉 자본유출 가능성과 가계부채 문제이다. 내외금리차에 환율 변동까지 합쳐진 기대수익률에 의해 자본의 흐름은 결정된다. 만약 내외금리차가 줄고 동시에 환율도 원화 절하되는 쪽으로 시장의 예상이 바뀐다면 분명 자본유출 가능성을 고려해야한다.

자본유출이 언제쯤 본격적으로 일어날지 알수있는 (기준금리 하한)선을 밝히기는 쉽지않다. 국제금융시장의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자금의 변동을 면밀히 지켜보겠다.

▲ 자본유출 가능성 생각한다면 거시건전성 3종세트 완화 방안도 검토하는가?

-내외금리차 축소와 환율 변동(원화 절하)가 함께 움직일때 우리가 걱정을 해야한다. 중요한 변수는 결국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정상화 과정에 있을 국제금융시장의 가격변동이다.

거시건전성 안정 장치는 과도한 자본유입 억제 목적으로 도입됐다. 이를 완화하면 자본 유입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 방면에서는 자본 유출 방지책도 될 수 있다.

▲ 계속되는 저물가에 전망도 계속 맞지않는다. 물가에 대한 구조적인 변화가 발생한건 아닌가?

-물가가 생각보다 낮은 것은 농산물 가격, 특히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결과다. 2년에 걸친 저물가는 분명 공급 사이드의 측면이 컸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 한국이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고 했는데, 이 입장에 변화가 없는지?

-전세계적으로는 물가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변화가 있었을 걸로 예상하고 있다. 고령화, 생산성 저하에 따른 만성적인 수요부진, 내수와 해외부문의 불균형 문제, 경기와 물가간의 관계가 예전같지 못하다는 점 등 여러 나라에서 분석하고 있다.

저물가 문제는 우리뿐 아니라 대부분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만 어떤 구조적인 변화가 있는지 관측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짧다. 2016년부터는 새로운 물가안정 목표를 정해야하는데 이러한 구조적인 부분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일본 불황은 디플레이션과 장기 저성장을 말하는 건데, 내년에 국내 근원인플레이션 2%대로 보고있어 디플레이션 얘기까지 갈 단계는 아니다.

일본이 장기저성장으로 간 배경에는 일본이 고령화에 대한 대응에 미흡했다는 것이다. 우리도 정부가 이러한 고령화에 대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교훈을 참고해서 고령화 등 구조적인 요인을 잘 대처하도록하겠다.

▲ 마이너스 GDP갭이 종전 전망보다 다소 늦은 시기에 해소될 걸로 봤는데, 해소시기가 늦어진다면 내년이 아닌 내후년까지도 넘어갈 가능성이 있나? 

-마이너스 GDP갭의 해소는 내년 하반기 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GDP갭이 마이너스가 유지되고 있었는데 그 폭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마이너스 갭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적정 균형 수준으로 회복 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이번 인하를 결정했다.

▲최근들어 구조개혁 등을 강조하면서 일각에서는 이번달 금리 동결로 보는 사람도 많았다. 시장과의 소통에서도 총재가 실패한건 아닌가?

- 항상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말씀드렸다. 내수 부진은 경기순환적 요인도 있지만 구조적 요인이 더 크다. 구조개혁없이 성장 잠재력을 배양할 수 없다. 경기순환적 차원에서는 금리 정책이 필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구조적 개선 노력이다. 이는 금리 정책에 대한 시그널이라기 보다는 원론적인 문제다.

과도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형성될 경우 그 주장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고 싶어서 얘기했다. 이번 인하는 경기에 대한 시각이 바뀐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금통위원 중립성 문제는 금통위원이 소신을 갖고 지켜야 될 몫이다. 국가 경제를 볼모로해서 중립성 시비에 말려든다는 건 적당치 않다. 금통위가 정확하고 냉철한 소신에 의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 하한 금리를 밝힐 수는 없다고 했지만, 지금 기준금리 2.0%이 과연 적정한 금리 수준인가?

- 적정금리 하한선은 측정 방법에 따라 다양한 숫자가 나온다. 지금 두차례를 인하하고 난 2% 수준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낮췄는데 이를 보면 금리 인하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나?

-금리 인하가 실물에 미치는 효과는 좀 더 기다려 봐야한다. 이론적으로 빨라야 6개월에서 1년까지 있어봐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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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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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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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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