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퍼펙트 스톰’ 美-獨 국채 급등, 11개 증시 ‘조정’

기사입력 : 2014년10월16일 03:11

최종수정 : 2014년10월16일 03:32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리스크-오프 두드러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투자심리와 경기 둔화 우려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013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를 밑돌았고, 그리스 국채는 투매가 이어지면서 10년물 수익률이 2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반면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글로벌 주요 증시의 주가지수 가운데 이른바 조정에 들어간 지수가 1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 이어 미국 경제 지표마저 실망스러운 추이를 나타내자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출처:블룸버그통신]

15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1.916%까지 밀렸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2% 아래로 떨어진 것은 17개월만에 처음이다. 또 이날 수익률 낙폭은 2009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독일 10년물 수익률 역시 0.678%까지 밀리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이날 독일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에 해당한다.

미국 국채시장이 반영하는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는 1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내수 경기가 부진한 데다 국제 유가가 베어마켓에 진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준의 긴축 시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은 점차 후퇴하는 모습이다. 국채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내년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30%로, 2개월 전 67%에서 반토막으로 꺾였다.

반면 주변국에 해당하는 그리스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일 연속 상승, 2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장중 81bp 폭등, 7.81%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2년 7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이다. 한 때 수익률은 8.01%까지 뛰었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역시 지난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가 두드러진다.

전미연방신용조합의 크리스토퍼 설리번 최고투자책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외에 소비자신뢰와 민간 지출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일제히 꺾이고 있다”며 “위험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급상승한 것도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기 레바스 채권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뒤로 밀리고 있다”며 “상당수의 지표와 금융시장 여건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토 도미니온 은행의 리처드 켈리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쳐 하락하고 있다”며 “국제 유가 하락이 핵심 요인”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주가지수는 연이어 조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그리스와 포르투갈 주가지수가 연중 고점 대비 35% 이상 급락한 것을 포함해 러시아와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증시의 11개 지수가 조정에 들어갔다.

브라질과 영국, 일본의 대표 지수도 9% 이상 하락해 조정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이날 유럽 증시의 ‘공포지수’는 2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 스톡스50 변동성 지수는 장중 28.6까지 상승해 2012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수는 지난주 19 내외에서 거래됐으나 한 주 사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한편 독일에 이어 미국 경제 지표 마저 적신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판매는 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1%보다 큰 폭의 감소다. 9월 생산자물가 역시 0.1% 하락해 1년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