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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출범] 투자자들 "환영하나 불투명한 규제는 문제"

기사입력 : 2014년11월11일 11:20

최종수정 : 2014년11월11일 11:35

다양한 기업 투자기회 환영…회계부정 등 불투명성 조심해야

[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국이 오는 17일부터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을 실시할 계획인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이를 환영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자국 기업들에 대한 외국 자본의 직접 투자 유입을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후강퉁 시행으로 약 2조달러(약 2100조원)에 이르는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근 중국 경제는 전통적인 제조생산 중심에서 소비지출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활발히 옮겨가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시장 투자자들은 후강퉁을 계기로 올해 최악의 성적을 낸 증시 가운데 하나인 중국 상하이증시에도 질서가 회복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게리 그린버그 헤르메스투자관리 신흥시장 부문 대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 적극 참여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기업들을 폭넓게 접근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후강퉁 프로그램이 곧 중국 양대 증시 가운에 하나인 선전증시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미국 시장을 제외하고 중국의 상하이와 선전, 홍콩 등 3대 시장을 연결하는 대형 증시가 탄생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새로운 시장 개방에 대해 반기고 있지만 실제 투자종목들에 대한 투자 분석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시장은 지난 2008년 최고치 대비 여전히 50% 이상 하락해 있다. 후강퉁을 앞두고 글로벌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의 자본이득세 등 규제 조치의 불투명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의 회계 부정 스캔들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천해케미칼의 경우 회계 부정 스캔들에 휘말려 1개월 가까이 거래정지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데 회사 측은 회계 부정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현재 홍콩주식시장에 상장된 본토 기업들은 대부분 국영기업들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중 일부는 채무과다 상태여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후강퉁을 통해 새롭게 투자 접근이 가능한 중국 증시 568개 기업 중에는 의료업종을 비롯, 산업자재와 필수소비재업종 등도 포함돼 있다. 예컨대 자동차나 면세점업체, 주류판매업체 등에 대한 투자도 가능해진다.

애드리언 모와트 JP모건 아시아 신흥시장 수석주식전략가는 "중국 경제 구조조정과 맞물려있는 소비재 업종 등은 공급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공업 등 일종은 투자자들이 비중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17% 상승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홍콩에서보다 낮은 상황이다. 주된 이유는 중국 증시의 하락세 지속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수년 동안 손실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중국 투자자들은 홍콩시장에서 벗어나 중국 부동산 개발 등 관련 산업으로 투자처를 옮겼다.

모와트 전략가는 중국 본토투자자들로서는 통신업종과 같이 상하이 증시에 상장돼 있지 않은 종목들에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통신주들은 올해 강세 흐름을 나타낸 바 있으며, 후강퉁 발표 이후에도 29%나 급등했다. 가입자 기준 중국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은 31% 급등했고 차이나텔레콤도 38% 급등했다.

릴리언 룽 JP모건 중국 A주 오퍼튜니티펀드 매니저는 "중국 주식시장의 개방으로 인해 일부 대형 우량주의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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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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