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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첫날] 후강퉁, 홍콩주 H주 보다 A주에 시선집중

기사입력 : 2014년11월17일 17:11

최종수정 : 2014년11월18일 11:10

[뉴스핌= 홍우리 강소영 기자]   후강퉁(滬港通) 개시일인 17일  중국과 홍콩  증시는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후강퉁 거래 개통이 중화권 증시에 상승랠리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증시는 17일  후구퉁(홍콩 및 외국인의 상하이 A주 거래) 를 통한 외인(홍콩 포함)자금의 기대감으로 오전장 최대 1.13%까지 오르며 25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후강퉁 첫날인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9%내린 2474.0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고  홍콩 항생지수는 1.21% 하락한  2만3797.08로 밀렸다. 


후강퉁 거래 첫날 후구퉁 거래는 비교적 활발한데 비해 강구퉁 거래는 예상보다 대체로 저조했다. 후구퉁을 통해 A주를 매입하는 자금이 강구퉁을 통해 홍콩주식을 매입하는 자금을 크게 초월했다. 후구퉁 거래량은 강구퉁 거래량의 10배에 달했다. 한편 17일 오후 1시 57분까지 상하이 A증시에 투자하는 후구퉁  일일 거래한도(130억 위안)가 소진됐다.

다만 시장 분석가들은 외국 개인들에게 중국 A주 투자 문호가 열렸다는 점이 이번 후강퉁 제도 도입의 큰 의의중 하나라고 볼때,  17일 후구퉁 투자가 예상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시들한 편이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후강퉁 거래 첫날 상승장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데 비해  거래와 주가 움직임은 매우 저조했다고 밝혔다. 중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초 시장에서는 개장과 함께 후구퉁 투자한도 130억위안이 곧바로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로는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17일 정오 기준 후구통(滬股通, 외국인의 상하이 A증시 투자) 거래액은 106억2000만 위안을 기록한 반면, 강구퉁(港股通, 중국 내국인의 홍콩거래소 종목 투자)의 거래액은 10억6000만 위안에 그쳤다.

대지혜통신사가 다수 공모펀드와 보험자산관리사, 증권사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후강퉁 개통 첫날 자금의 A주 집중 현상이 뚜렷했으며 H주에 대한 투자 열기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A주에 상장한 모 공모펀드 매니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후강퉁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의 상승세를 자극하는 중요 요소였으나 H주 테마주로 향한 자금은 적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A주와 H주에 동시상장한 종목의 경우 가격차이 때문에 거래 첫날 인기는 약했다는 분석이다.

리다샤오(李大霄) 영대(英大)증권연구소 소장 역시 "데이터를 비교했을 때 A주 열기가 H주보다 뜨거웠다"며 "A주 증시로는 기관투자자들이, H주로는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것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계좌 수나 투자자 반응은 예상 범위 안이라고 리다샤오는 덧붙였다.

후강퉁 관심주들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기대와 달리 관련주 대부분의 주가가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 A주 가운데는 군수·자동차·교통운주 관련 종목이 2%이상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금융·석탄·유색금속 등 원자재 관련 종목 등 가중치가 큰 대형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베이징천젠(北京城建, 600266.SH),산시메이예(陕西煤业601225.SH),동방항공(东方航空600115.SH),하야오구펀(哈药股份600664.SH),바오강구펀(宝钢股份600010.SH),산시펀주(山西汾酒600809.SH) 등 종목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7%가 내려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메이화성우(梅花生物,600873.SH),링윈구펀(凌雲股份,600480.SH),탕산강(唐山港,600480.SH) 등 정책테마주는 강세를 보였다.

왕젠후이(王劍輝) 수창(首創)증권 연구센터장은 "후강퉁 재료는 이미 최근 1~2주일 시장에 반영이 됐기때문에 오늘 시장이 다소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앞으로 증시는 중국의 거시경제 흐름과 국유기업 개혁·토지개혁 등 정책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원자오(陳文招) 중국 초상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이날 뉴스핌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시장의 기대가 너무 컸던 탔에 오늘 거래는 예상보다 저조했다. 그러나, 앞으로 중국의 거시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후강퉁 관련주의 주가가 오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후강퉁 거래 개통과 함께  후구퉁(외국인의 상하이 A주투자) 종목 가운데 첫번째 거래가 이뤄진 주식은 이리구펀, 강구통(중국 투자자의 홍콩 거래소 주식 투자) 첫 거래주식은 장강실업이었다.

◆용어: 후강퉁(滬港通)은 중국 자본시장 개방차원에서 상하이와 홍콩거래소의 일부 정해진 주식을 교차 매매하는 제도로 후구퉁(滬股通과 강구퉁(港股通)을 합친 말이다. 한자 '滬'는 상하이의 약칭이고, '港'은 홍콩의 약칭, '股'는 주식 유가증권, 通은 통한다는 의미다. 후구퉁이라고 하면 외국투자자(홍콩 포함)가 홍콩거래소를 통해 중국 본토 상하이거래소 A주에 투자하는 제도이고, 강구퉁은  중국인들이 상하이거래소를 통해 홍콩주식에 투자하는 제도이다. 돈의 흐름으로 보면 후구퉁은 자금이 홍콩(외국)에서 중국 상하이로 '북상(자금유입)'하는 것이고, 반대로 강구퉁은 중국에서 홍콩으로 '남하(유출)'하는 것이다. 

후구퉁 주식은 상하이180지수와 상하이 380지수에 편입된 종목들과 A,H동시 상장 종목으로 모두 568개사다.  강구퉁 종목은 항생(恒生) 중대형 지수 종목과 A,H 동시 상장 종목을 합쳐 265개사다. 홍콩 주식은 외국인이 이미 자유롭게 매매해왔기 때문에 2014년 11월 17일 개통된 후강퉁 제도에 있어 우리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끄는 것은 상하이 A주를 매매할 수 있는 후구퉁 주식 투자라할 수 있다. 후강퉁 출범과 함께 중국은 2015년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주식 교차매매를 뜻하는 '선강퉁'도 출범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았다. 후강퉁과 선강퉁은 모두 장기적으로 선전 상하이 홍콩증시 대통합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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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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