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판매 가격 안비싸"…인하 계획 전무
이케아 광명점 기자간담회에서 앤드류 존슨 이케아코리아 세일즈 매니어가 설명을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
이케아코리아는 19일 경기도 광명시의 이케아코리아 1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최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안드레 슈미칼(Adre Schmidtgall) 이케아코리아 리테일 매니저는 이 자리에서 “동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사과말씀 드린다”며 “본사와 이 문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제기 이전부터 관련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며 “본사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동해 표기 논란으로 인해 이케아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홍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서울역에서 행사를 취소한 탓이다. 다만 사과에도 불구하고 이케아의 구체적은 행동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케아 사이트의 사업보고서에는 여전히 동해가 ‘일본해’로 명기 돼 있고 동해와 일본해가 병행표기 된 지도 장식장 역시 4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슈미칼 메니저는 해당 지도 상품에 대한 리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이케아 제품의 리콜은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위험할 때만 진행한다”며 “ 때문에 리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케아는 기존 국내에서 판매 제품만 해외에 비해 비싸다는 논란에도 해명했다.
앤드류 존슨(Andrew Johnson) 이케아코리아 세일즈 매니저는 “국가별 가격이 상이한 것은 생산지, 유통경로, 수량, 관세, 매장 수량에 따라 다르다”며 “미국은 38개 매장, 일본은 8개 매장이 있지만 한국은 광명점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 원하고 얼마나 시장성 있느냐에 따라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서 낮게 책정된 제품들이 있다”며 “TV 캐비넷, 어린이 칠판, 의자 등은 한국의 가격이 가장 저렴하게 책정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부분 최저가 제품으로 꼽힌다. 실제 이들 제품을 중국, 미국, 일본과 비교해보면 적게는 몇백원에서 몇만원 차이가 나는 것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판매 예정인 일부 고가 제품이 미국과 두배 가깝게 비쌌던 것과 비교하면 근소한 차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이케아 측은 가격 인하 계획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존슨 매니저는 “가격을 낮추거나 변화를 줄 계획이 없다”며 “다만 시간 경과하면서 제품이 인기 얻으면 가격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케아의 목표는 이윤 극대화가 아니라 낮은 가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코리아의 광명점은 다음달 18일 공식 오픈할 계획이다. 제품은 정가 외 광명시 기준 정가와 더불어 배송료 2만5000원에서 시작되고 조립을 원할 경우에는 추가 비용까지 발생한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