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산둥(山東)성 최대 국영기업 산둥철강(山東鋼鐵 600022.SH)이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기로 했다.
산둥철강은 올해부터 앞으로 3년내 1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30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규모 종업원 감원외에도 그룹 고위 경영진의 급여를 50% 삭감하기로 했다.
산둥철강이 대규모 감원과 급여 삭감에 나선 것은 경기침체로 인해 적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둥철강은 2013년 17억6400만 위안(약 32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2014년 들어서도 3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 1~9월 적자는 9억9100만 위안(약 1800억원)에 이른다.
중국 전체 41개 철강 상장사 중, 산둥철강의 3분기 적자는 충칭철강(重慶鋼鐵 601005.SH, 01053.HK)과 바이철강(八一鋼鐵 600581.SH)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하강압력이 커지면서 철강업종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