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9.1주택대책' 효과가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개사 10명 중 4.5명은 국회에 계류 중인 부동산 활성화 관련 3대 법안이 통과돼도 주택시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6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66명(73.5%)이 '9.1주택대책 약발이 끝났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5.9%는 최근 1개월 동안 주택 매수세가 줄었다고 답했다.
중개사는 주택 매매시장 약세 원인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하락(41.3%), 국내 경기회복 지연(35.8%), 부동산 관련 법안 통과 지연(17.5%), 겨울철 비수기(5.4%)를 지목했다.
부동산 관련 법안 통과 지연에 대한 응답비율이 낮은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부동산 활성화 관련 3대 법안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중개사 10명 중 4.5명은 부동산 관련 법안이 연내 통과돼도 주택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 활성화 관련 3대 법안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재건축 조합원이 보유한 주택 수만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한 도시·주거환경정비법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