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 미국에서 '페어라이프' 출시…'우유의 심플리' 야심
[뉴스핌=이영태 기자] 세계적인 탄산음료 소비 감소로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코카콜라가 웰빙우유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24일(현지시각) CBS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내달 말 미국 전역에서 '페어라이프'란 새 우유를 출시할 예정이다.
코카콜라 생산 현장[출처: 신화/뉴시스] |
코카콜라 북미사업부 샌디 더글러스 수석 부사장은 "신제품 우유는 기본적으로 고급화한 우유"라며 "우유의 '심플리'를 만들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심플리 주스는 전반적으로 과일주스 업계가 하락세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심플리 주스가 건강에 좋고 얼리지 않았으며 감미료를 넣지 않았다고 광고했고 이러한 전략은 식품점 고객에게 맞아떨어졌다.
심각한 비만과 과체중으로 고민 중인 미국인들은 '고단백질 저설탕' 제품을 선호해 요거트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2명 중 1명은 우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코카콜라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우유 판매도 지난 10년 동안 약 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카콜라는 2012년 사업을 시작한 고단백질 쉐이크 음료인 '코어파워'의 유통망을 통해 일부 우유생산업자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 21일 3분기 순이익이 21억1000만달러, 주당 4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24억5000만달러, 주당 54센트 대비 감소한 것이며 매출도 전망치를 밑도는 119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