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국제유가 하락과 관련한 셰일 오일 생산량 변화는 마스터합자조합(MLP) 가격 변화로 추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철희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향후 60달러 전후에서 안정되고도 MLP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셰일 오일과 가스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MLP 가격이 안정되거나 상승한다면 셰일 오일과 가스 생산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MLP는 미국 에너지 관련 인프라 자산을 보유·운용하는 미국의 합자회사로 지분증권이 일반주식과 동일하게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그에 따르면 MLP는 장기적으로는 유가의 영향을 받는다. 국제유가가 오일 생산비 이하로 하락하면 오일과 가스 생산의 축소로 관련 수송·저장과 관련된 수수료 수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셰일 오일과 가스 생산이 본격화되고 저금리 현상이 고착화된 이후에는 S&P500이라는 위험선호가 MLP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WTI 가격은 셰일 오일과 가스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정대는 가격대(10월 중순 80달러,11월말 70달러 등)에 도달할 때 충격을 줬지만, 유가 안정이 확인되면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