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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뛴 中증시, 후강퉁 국내투자자 성적은 '들쭉날쭉'

기사입력 : 2014년12월10일 15:17

최종수정 : 2014년12월10일 16:49

추천·선호종목 성과 제한적, 왜? "장기 접근 필요"

[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나들면서 후강퉁 개시 이래 국내투자자들이 즐겨찾는 종목의 주가 상승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데 상승률이 특히 높았던 금융 관련주를 제외하면 국내투자자들이 거래하는 종목들은 70위권 밖의 상승률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벨류에이션이나 성장성, 즉 중장기적으로 투자할만한 종목 위주로 국내투자자들이 거래하기 때문에 단기적 주가 상승률 상위종목과 일치할 수는 없다고 설명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후강퉁 개시 이래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어선 지난 8일까지 주가상승 상위종목은 방정증권(601901), 초상증권(600999) 등 주로 금융업종이 차지했다.

비록 중국증시가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지만, 중기적으로 4000포인트~5000포인트까지 간다는 전망을 중국최고 싱크탱크 사회과학연구원이 내놓고 있기 때문에 국내투자자들의 후강퉁 종목 상승률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등이 제공한 국내투자자들의 후강퉁 거래상위 종목의 상승률을 보면 중신증권(600030)이 65%선으로 가장 높고 상해가화연합(600315)의 경우 -3%대로 하락한 경우도 있다.

거래규모 5~6위의 상위권 종목을 보면 상승률 10위권에는 한 종목도 없지만 상하이종목 전체 평균 14%선 보다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신증권이나 중국평안보험(601318)이 각각 상승률 11위와 19위다. 거래규모 10위권을 중심으로 보면 나머지는 대부분이 100위권 밖에 있다.

이는 우선 상하이 증시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기도 하고, 또 국내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이라 하더라도 상하이증시에 줄 수 있는 영향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대형증권사의 후강퉁 사업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국내투자자들의 비중은 4%수준에 못미치기 때문에 선호종목의 주가에 대한 영향력 또한 미미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투자자들은 제한된 정보 때문에 주로 증권사들이 투자할만한 것으로 추천하는 종목 위주로 거래를 하고 있다. 여기에서 이유가 더 확실히 드러난다. 증권사들이 추천 종목으로 보는 것은 주로 밸류에이션이나 성장성 관점에서 선정하지 단기적인 주가 상승 기회 측면에서 종목을 선정해서 추천하지는 않는다는 것.

이 때문에 상하이증시가 급등해서 상승률이 높게 나오는 종목이 꼭 국내투자자들이 거래하는 종목과 일치할 수가 없고, 또 그렇게 되는 것이 더 이상한 경우라는 설명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후강퉁의 경우 특히 급등할 종목을 찍어주는 것 보다는 벨류에이션이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할만한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입을 모아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보다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중국주식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후강퉁 개시 이전부터 강조해 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정부의 구조조정은 장기적으로 중국경제의 지속성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중국 증시도 장기 상승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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