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브랜드, 올 판매 목표 달성 무난할 듯
<자료출처: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판매 목표치는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수치로 각사의 내부 방침에 따라 다를 수 있음> |
일부 브랜드는 올해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연초에 세운 판매 목표치를 이미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총 17만 9239대로, 협회가 지난해 말 제시한 올해 성장 전망치인 17만 4000대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협회는 올해 국내 가계부채의 증가와 소비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2013년에 기록한 성장률보다는 다소 둔화된 10% 수준의 성장세를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12월 한 달을 남겨둔 시점에서 24.4%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전망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별 판매 목표 달성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BMW 코리아의 경우 연초에 구체적인 판매 목표치를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11월까지 누적 3만 7098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래드 최초로 4만대 판매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BMW 단일 브랜드로만 매월 3000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어 올해 4만대 판매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효자모델인 520D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5895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역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벤츠코리아는 11월까지 누적 3만 249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E 220 CDI 모델이 총 548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폭스바겐코리아도 올해 판매 목표치를 3만대로 제시했는데 11월까지 총 2만 8125대를 판매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티구안 2.0 TDI BlueMotion 모델은 지금까지 7061대가 팔리며 올해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예악해 둔 상태다.
아우디도 지금까지 총 2만 5881대를 판매해 연초에 제시했던 2만 2000대 판매 목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A6 3.0 TDI 콰트로 모델이 3459대가 판매되면서 브랜드 내에서 판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밖에도 포드코리아(목표치: 8000대)와 한국닛산(6000대)은 11월까지 각각 8058대, 6332대를 판매하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으며 볼보(2800대)와 크라이슬러코리아(6000대) 역시 전망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토요타(1만3000~1만4000대)와 전년과 비슷한 성적표를 기대했던 혼다코리아(4865대), 한불모터스(4500대)는 12월까지 목표 달성이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