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현대자동차는 BC카드와의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0일 BC카드에 카드가맹점 계약 미연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BC카드가 취급하는 체크카드 수수료율(1.3%)로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BC카드가 1.5% 수수료율 주장을 고수함에 따라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BC카드와 현대차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1.9%이며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1.3% 수준이다.
앞서 현대차는 KB국민카드와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KB카드가 취급하는 체크카드 수수료율(1.5%)로 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는 KB국민카드와 같이 BC카드에도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수료율로 적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다만 현대차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예기간을 둔 뒤 내년 1월 1일부로 BC카드와의 계약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BC카드와 지난 9월 30일부터 3차례 계약종료 시점을 연장하며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불가피하게 가맹점 계약 미갱신을 통보하게 됐다"면서 "BC카드와의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