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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쪽박] 글로벌시장, 올해 대박 난 효자 상품은?

기사입력 : 2014년12월23일 11:27

최종수정 : 2014년12월27일 09:36

1위, 커피 선물 58% 폭등…2위, 43% 뛴 상하이지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준 투자상품은 커피였다.

22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커피선물 가격이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올 한해 동안 58% 가까이 뛰면서 주요 투자상품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가 공개한 올해 수익률 상위권 투자상품 [출처:마켓워치]
커피 선물은 수급 불안이 고조되면서 올 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침샘을 자극해 왔다. 커피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의 가뭄과 중남미를 덮친 커피녹병(Coffee Leaf Rust)으로 생산은 줄어들었지만 전세계적으로 커피 수요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지난해 파운드당 1.2305달러로 거래를 마무리 한 뒤 꾸준히 올라 지난 10월14일에는 2.2575달러까지 치솟으며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커피의 뒤를 바짝 쫓은 대박상품은 중국 증시였다. 상하이지수는 이 기간 42.9%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최근 커피 선물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에 두 상품의 성적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30% 급등하며 질주했던 미국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긴 했지만 올 초 대비 상승폭은 12%로 집계돼 상하이지수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도 올해 대박과 쪽박 투자 상품을 시장별로 정리했는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한능박막발전그룹(漢能薄膜發電集團)(종목코드: 566)으로 주가가 249%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의 미국 증시 대형주 중에서는 모바일 부품 등을 제조하는 반도체업체 스카이웍스 솔루션(종목코드: SWKS)이 156%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스카이웍스는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1%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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