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신영증권은 러시아의 곡물 수출제한이 구체화되면서 밀 뿐 아니라 주요 곡물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24일 "지난 22일(현지시간)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는 24시간 내로 곡물 수출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며 수출 제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며 "곡물 수출 제한 조치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정부는 지난 2010년 8월에도 가뭄으로 곡물 생산이 차질을 빚자 곡물 수출을 중단했다가 그해 12월 밀 파종이 양호하자 수출 금지를 해제했다.
천 연구원은 "러시아는 전세계 밀 수출의 14%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국"이라며 "러시아의 곡물 수출 제한이 구체화되면 밀 가격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시장점유율이 낮은 다른 곡물 가격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천 연구원은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