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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사용] 지금이 쉴땐가…연말 휴식 잊은 총수·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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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강혁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재계가 연말 휴식기를 맞았다. 일부 그룹사는 24일 사실상 한해를 마무리하는 종무식을 갖고 동계휴가에 들어간다. 대다수 그룹들이 임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권장하면서 최장 11일간의 휴식기가 시작된 셈이다.

대기업 임직원들이 연차를 활용한 장기휴가에 돌입한 가운데 총수나 CEO들은 신년 구상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그러나 황금같은 연말 휴식기는 각 그룹의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에게는 남 이야기다.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보이는데다 각종 경영지표 역시 앞날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어서다. 4대 그룹의 한 CEO는 "국내외 경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경영상황도 그만큼 어렵다"면서 "연말, 연초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업무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그룹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연말 휴식기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다. 오히려 비장함마저 감돈다. 이건희 회장의 장기부재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 현상까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각 계열사 CEO들은 연말 휴식기를 잊은 채 업무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삼성 사장단의 수요회의에서는 출장 중인 일부 사장을 제외하고는 40여명의 사장이 참석해 강연을 경청하고 산적한 경영현안을 고민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각 계열사 CEO들은 연말 개인일정을 최소화하고 업무에 매진키로 했다. 29일과 30일에는 사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내년도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쇼 'CES 2015' 준비로 연말에 걸쳐져 있는 2주 간의 샌드위치 데이도 정상 출근을 이어간다.

오너라고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이 회장을 대신해 그룹 전반을 챙기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연말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경영계획을 꼼꼼하게 검토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다.

이와 관련,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크리스마스, 신정 연휴 일정을 묻는 질문에 "(경영활동 말고는) 특별한 일정이 없다"며 "크리스마스 당일 정도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듯 하다"고 전했다.

삼성은 이 회장 부재에 따라 연초 그룹 차원의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고 각 사별로 1월 2일 오전 시무식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생산공장은 연말 휴식기를 맞아 생산라인을 멈추고 동계휴가에 돌입하지만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총수와 각 사 CEO들은 모두 출근경영을 이어간다. 환율과 유가 등이 완성차 판매에 영향을 주는 지표들이 요동치고 있어 사실상 비상경영 상황이다.

특히 정 회장의 경우 지난 추석연휴에도 해외출장길에 오르는 등 휴식의 시간이 오히려 글로벌 경영환경을 둘러보는 시간이다. 이번 연말 구체적으로 해외출장이나 현장경영 일정이 정해지는 않았으나, 크리마스 연휴와 신정 연휴를 사업장 등 '현장'에서 보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정 회장은 연말 경영구상을 시무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새해의 화두는 물론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도 함께 제시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월 2일 양재동 사옥에서 정 회장과 정 부회장, 각 사 CEO이 모두 참석해 시무식을 개최할 방침이다.

SK그룹 역시 총수의 장기부재와 주요 사업의 성과 부진 등 경영상황이 녹록치 않다. 연말 인사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인적쇄신 작업이 강도높게 진행될 정도로 그룹 경영은 비상이다. CEO들이 마음편히 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SK그룹 CEO들에게 연말과 연초는 내년 한해 농사로 준비하는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간이다. CEO 대부분이 연말 특별한 개인일정 없이 정상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부재에 따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오는 1월 2일 워커힐호텔에서 업무시작을 겸한 신년 교례회를 연다.

올해 주요 사업의 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LG그룹은 그나마 상황이 조금은 낫다. 24일부터 26일에 걸쳐 각 사별, 부서별로 사실상 종무식을 갖고 내년 1월 1일까지 휴식기에 돌입한다. 그룹 차원에서 특별한 지시는 없으나, 임직원 사기진작을 고려해 임원급 이상에게도 휴식을 권장하는 분위기다.

구본무 회장은 연말 이어지는 샌드위치 연휴에는 휴식을 겸한 내년도 경영구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 회장은 새해 첫날 특별한 일정없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유교적 가풍이 강하지만 음력 설명절보다는 신정을 쇠기 때문이다.

다만 각 사 CEO들은 내년도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휴일을 제외하고는 정상출근해 사업을 꼼꼼히 검점할 계획이다. LG그룹은 내년 1월 2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구 회장을 비롯해 CEO 모두가 참석한 시무식 행사를 갖고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한다.

재계 관계자는 "내년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CEO들에게 연말 동절기 휴식기간은 사치스러울 수 있다"며 "내년 농사 준비로 가뜩이나 마음적 여유가 없는 CEO들에게 이번 연말은 더욱 바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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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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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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