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15명도 해임 통보 받아
[뉴스핌=윤지혜 기자] 남재호 메리츠화재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곧 공식 퇴임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24일 메리츠화재는 남 사장이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취임한 남 사장은 지난 11∼12일 건강검진을 받고 난 이후 병가를 내고 계속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지난 23일 개인영업총괄담당 전무, 보상총괄담당 전무를 포함해 임원 15명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이는 메리츠화재 전체 임원 30여명의 절반 가량에 해당한다.
남 사장과 임원진의 퇴임이 겹치면서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실적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남 사장이 경질된 것은 아니다"며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임원 교체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이 전년에 비해 악화되기는 했지만 구조조정을 감행할 만큼 우려할 수준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며 실적악화설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