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1월 경상수지가 114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4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114억1000만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경상수지<표=한국은행> |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10월 84억9000만달러에서 101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국제수지상(FOB 기준) 수출은 502억달러, 수입은 40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4.8%, 10.4% 줄었다.
통관기준 수출은 46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2.1% 감소했다. 반도체와 철강제품 수출이 증가했지만 석유제품과 가전제품의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남미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일본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11월 통관기준 수입은 413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4.0%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각각 7.9%, 2.9% 늘었지만 원자재 수입이 10.9% 감소한 영향이다.
노충식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선박조정과 관련해서 10월에 마이너스 19억달러 정도가 나왔는데 11월에는 19억2000만달러 플러스가 나타났다”며 “전달과 비교하면 38억달러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2억달러 적자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소득 수지 개선으로 10월 9억7000만달러에서 16억7000만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2억1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10월 68억달러에서 99억2000만달러로 늘었다. 이 중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21억달러로 같은 기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가 늘면서 10월 3억8000달러에서 28억4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도 8000만달러의 유출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해외예치금이 증가하고 차입순상환 전환으로 10월 40억1000만달러 78억달러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29억달러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