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로존 새해벽두부터 ‘파열음’ 최악 사태 오나

기사입력 : 2015년01월06일 04:01

최종수정 : 2015년01월06일 14:52

그렉시트 재연에 디플레 리스크 고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이 연초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12월 독일 인플레이션이 5년래 최저치로 하락,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한층 고조됐고 이른바 ‘그렉시트’ 문제가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라 유로화가 9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한편 금값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출처:블룸버그통신]
 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12월 독일 인플레이션이 0.1%로 떨어졌다. 이는 11월 0.5%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국제 유가 급락이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높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현실로 확인된 셈이다.

노데아 은행의 홀저 상트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이에 따라 ECB가 이달 22일 회의에서 QE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제니퍼 맥퀀 이코노미스트 역시 “12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경우 ECB가 QE를 단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연말 촉발된 그리스의 정치권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조기 대선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에 대한 논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난 2012년 7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의 붕괴를 막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장담한 뒤 2년6개월만에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씨티그룹의 에브라임 라바리 이코노미스트는 “그렉시트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며 “이코노미스트이 제시한 최악의 전망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렌버그 은행의 홀저 슈미딩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의 탈퇴는 유로존을 원유 없는 베네수엘라와 같은 상황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ING의 카스텐 브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다른 회원국의 탈퇴를 부추길 수 있다”며 “이른바 그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유로존 해체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유로존 결속이 흔들리는 움직임이 포착된 데 따라 투자자들은 ECB의 QE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자크 케일로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하강 리스크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올해 유로존 경제의 가장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QE에 대한 기대가 크게 상승한 데 따라 유로화는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18달러까지 하락, 200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움직임에 다른 달러화 강세 흐름이 유로화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금값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장중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1% 가량 오른 온스당 1197.30달러를 기록, 1200달러 회복을 저울질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