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며 "남북 간 정상회담이 도움이 된다면 할 수 있고, 그것에 전제조건은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다만 "대화를 통해 (분단 고통 등) 문제들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열린마음과 진정성 있는 자세는 꼭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비핵화'를 예로 들며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비핵화 같은 것이 전혀 해결이 안되고 있는데 평화통일을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남북관계라든지, 다자간 협의를 통해 대화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된다"고 설명했다.
5·24조치 해제와 관련해서 박 대통령은 "5·24조치가 사실 남북교류협력을 중단하기 위해 생긴 게 아니라 북한의 도발에 대해 보상이라는 잘못된 관행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 조치가 유지돼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24조치 자체도 남북 당국자끼리 만나서 얘기해야 접점을 찾지 않겠나. 그래서 여러차례 북한에게 대화하자고 해도 소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5·24조치를 얘기할 게 아니라 우리가 여러 번 대화를 요청했으니까 적극적으로 나와서 당국자끼리 얘기해야 서로 허심탄회하게 무엇을 원하는지 (등에 대해) 접점을 찾게 된다"며 "북한에게는 적극적으로 응해 달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