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현대중공업과 관련 "실적부진과 수주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수적 투자를 권고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3분기 발표 당시 회사에서 제시했던 4분기 영업이익 500억원 대비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기말 유가 하락(40달러 이상)으로 정유부문 재고자산평가손실은 1500억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대신증권은 올해도 현대중공업의 영업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조선(현대중, 삼호중, 미포) 부문 적자가 지속되고 플랜트 부문 적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 연구원은 "업황도 어려운데다 임단협은 아직 미타결됐고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반영하기로 해 연간 인건비가 4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가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유가 상승 전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유가 약세로 2015년에도 육상, 해양 플랜트 수주 부진 지속이 예상된다"면서 "LNG선과 컨테이너선 발주는 증가하지만 매출만큼의 수주를 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