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 양적완화 규모는?…고개 드는 '회의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독일 의식한 절충안 발표할 듯…터닝포인트는 무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오랫동안 만지작거린 미국식 양적완화(QE) 카드를 마침내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독일의 눈치를 보며 소심하게 내민 마지막 옵션이 획기적인 효과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회의적 시각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 0.2%로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심화시킨 가운데, ECB의 국채 매입이 합법이라는 유럽사법재판소(ECJ)의 결정이 나오면서 QE 실시를 위한 여건은 사실상 무르익었다는 판단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를 비롯해 관련 고위 인사들 역시 국채매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데다, 지난주 갑작스레 환율하한제를 폐지한 스위스중앙은행(SNB)의 돌발행동이 QE 조치를 감안한 결정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ECB의 QE 발표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QE에 강력히 반대해 온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전문가들은 QE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도 어느 정도 이뤄졌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하지만 ECB의 정책회의 이후에도 그리스 총선 등 유로존을 뒤흔들 변수들이 남아 있어 QE 결정이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할 것이란 회의론도 여전하다.

◆ ECB 예상 시나리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출처:AP/뉴시스]
ECB는 그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존 위기에 맞서기 위해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왔다.

디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마이너스 예금금리는 물론 목표 장기대출 프로그램(TLTRO,Targeted long term refinancing operation은 유동성 공급을 목적으로 ECB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기저리대출), 커버드본드(부동산 담보 대출 등 금융회사가 보유한 우량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유동화한 채권) 매입, 유로화 표시 자산유동화증권(ABS, Asset-backed security) 매입 등 파격적 통화정책을 쏟아 냈다.

하지만 ECB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유로존 디플레이션은 현실화했고, 이제는 마지막 카드인 QE를 내밀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

주요 외신들은 ECB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QE를 관철시키기 위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는 독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형태의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19개 유로존 회원국 중앙은행들이 각자 자국 국채를 국가부채 총액의 20~25%선에서 매입하는 방안을 드라기 총재가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국채 등급이 불량한 국가의 리스크를 ECB에 대한 재정 기여도가 큰 선진국으로 전이시켜서는 안 된다는 독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절충안인 셈이다.

또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거론되는 그리스 국채는 투기등급으로 매입이 적절치 않은 만큼 그리스 중앙은행에 대해서는 국채 매입 의무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QE 규모에 대해서는 여러 전망들이 제시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소 5000억유로(약 626조원) 규모의 국채매입이 발표되거나 혹은 인플레가 ECB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무제한 국채매입을 실시하는 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은행은 QE 규모가 6000억유로 정도가 될 것이며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QE '유로존 터닝포인트' 기대 무리

전문가들은 ECB가 QE를 발표하는 것만으로는 유로존 위기를 완전히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란 데 베팅하는 분위기다.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은 "유럽 경제가 개선된 것처럼 보여도 정치적 상황이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영국 애덤스미스연구소 팀 워스톨 연구원은 18일 포브스 기고문에서 QE 규모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5000억유로 규모는 너무 적으며, 이행 시기도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규모 면에서 유로존보다 훨씬 작은 영국도 4000억파운드 규모의 완화조치를 시행했으며 미국의 경우는 4조달러였다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QE가 붕괴된 글로벌 경제 시스템을 살려내는 데는 큰 역할을 했지만 성장 촉진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며, ECB의 QE 조치가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지는 못한 채 유로화 약세만을 부추길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영국 텔리그래프는 그리스 역시 ECB의 QE 효과를 상쇄할 수 있는 리스크라면서, 오는 25일 총선 이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상황이 발생하면 긴축 이행 차질은 물론 또 한번의 시장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