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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21일 개막…재계 총수들 대거 스위스행

기사입력 : 2015년01월20일 10:34

최종수정 : 2015년01월20일 11:21

허창수 회장 등 '한국의 밤' 주관…김동관 등 차세대 리더도 출동

[뉴스핌=산업부 기자] 제45차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스위스의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린다. 지구촌 정상들과 경제계 인사 등 글로벌 리더 2700여명이 이곳에 집결한다.

국내에서도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재계 총수들 다수가 다보스포럼 현장을 찾는다. 다보스포럼은 다양한 글로벌 인맥을 쌓는 교류의 장이자 경제외교의 현장이기도 하다. 재계의 차세대 리더들도 다보스포럼 현장으로 출동해 한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한다.

19일 포럼 측과 국내 재계에 따르면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요화두는 '새로운 세계 상황(The New Global Context)'이다. 지난해까지 '경제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는 국가간 갈등과 같은 지정학 리스크의 불확실성 해법을 찾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국내 정관계 인사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이미 다보스로 향했다. 윤 장관은 포럼 기간에 전경련이 주관하는 '한국의 밤(코리아나이트)' 행사에서 '우리의 통일정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글로벌 리더들과도 별도의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초청을 받았으나, 국내의 긴박한 일정이 많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 대부분이 다보스에 집결한다. 허 회장 등은 재계 인사들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각) 다보스 모로사니 호텔에서 개최되는 '한국의 밤' 행사를 주관하며 글로벌 인맥교류에 나선다. 다만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 김동관 한화솔라원 상무, 조현상 효성 부사장,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 권문식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총괄사장(왼쪽부터).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국내 기업 중에는 한화그룹이 포럼 현장을 가장 뜨겁게 달굴 핫 메이커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CCO·상무)가 다보스로 이미 이동했다. 김 실장과 함께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 등도 포럼에 참가한다.

한화는 이번 포럼에서 태양광 사업을 소개하고 협력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화는 다보스포럼 콩그레스센터(Davos Congress Centre) 지붕에 지난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바 있다. 친환경 정신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기증한 것이다. 

국내 기업 중 다보스포럼과 가장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SK그룹도 참가단을 대거 파견했다. SK는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역임하던 시절부터 다보스포럼에 줄곧 참석해 왔다. 최태원 회장은 1999년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지도자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SK는 현재 구속수감 중인 최 회장의 상황을 고려해 이번 포럼에는 서진우 SK플래닛 대표, 유정준 SK E&S 대표, 임형규 SK텔레콤 부회장 등 그룹 내 IT 분야와 신규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을 다보스로 보냈다.

효성그룹도 조석래 회장의 셋째아들 조현상 부사장이 포럼 현장을 찾는다. 조 부사장은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에는 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 2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세아그룹 이순형 회장의 아들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도 올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무는 지난 2013년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는 등 다보스와 인연이 깊다.

대성그룹은 김영훈 회장이 직접 다보스로 향한다. 김 회장의 포럼 참석은 이번이 12번째다. 천연자원에 대해 각국 정부 관계자 등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현대차에서도 권문식 연구개발 총괄사장과 박홍재 부사장(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을 파견했다.

한편, 올해 다보스포럼은 지구촌 정상들과 경제계 인사 등 전 세계 140여개국에서 2700여명의 리더들이 참석한다. 리커창 중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존 키 뉴질랜드 총리 등이 이번 포럼에서 날로 높아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이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 등도 포럼 현장을 방문해 힘을 싣는다.




[뉴스핌 Newspim] 산업부·정리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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