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긴축완화 인프라 소비확대로 성장엔진 가열

기사입력 : 2015년01월20일 17:16

최종수정 : 2015년01월21일 09:48

지준율 4차례, 상반기 두차례 금리인하 예상

[뉴스핌=조윤선 기자] 경기 둔화 기색이 더욱 짙어지면서 중국 정부가 올 한해 경기부양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90년대 이후 24년만에 최저 수준인 7.4%에 머물렀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5% 달성에 실패하면서, 중국 정부가 올해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 수준으로 잡고 경착륙 방어를 위한 경기부양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부동산 불경기에다, 12월 주요 경기지표가 잇따른 부진을 보이면서 중국 정부는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심사 비준을 조속히 처리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구상을 제시하는 등 경기하강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각종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 한해 소비진작을 통한 내수 활성화에도 주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기 하강 압력이 커지면서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1분기중에 금리인하 조치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7대 인프라 건설 사업, 일대일로 프로젝트 본격 추진

특히 지난해 말 중국 국무원이 총 투자액 10조 위안(약 1750조원)이 넘는 '7대 인프라 건설 사업'을 비준해 눈길을 끌었다. 10조 위안 중 올해 인프라 건설에 투자되는 금액만 7조 위안(약 12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7대 인프라 건설 사업에는 총 420여개의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는데, 이 중 300여개 프로젝트가 올해 착공될 예정이다.

7대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는 ▲식량안보 대응을 위한 수리(水利) 사업 ▲교통인프라 구축 ▲생태환경 보호 ▲건강·양로서비스 ▲정보통신·가스·전력 네트워크 건설 ▲청정에너지 ▲천연가스 및 광산자원 개발 사업 등이 포함된다.

HSBC 경제학자 왕란(王然)은 "인프라 투자 확대는 중국 정부가 안정성장을 위해 내놓은 조치로, 수출경기가 부진하자 경기진작을 위해 이같은 대응책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신은만국(申銀萬國)증권 애널리스트 한쓰이(韓思怡)는 "올 한해 철도건설 투자에 1조1000억 위안이 넘는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도 올 한해 대대적으로 추진되면서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주도하는 1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3·5 규획, 2016~2020년)의 핵심과제를 지역경제 발전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러시아,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 건설과 중국에서 동남아, 인도를 거쳐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해관총서(세관) 대변인 정웨성(鄭躍聲)의 말을 인용해, 2014년 일대일로 프로젝트 범위에 속해있는 국가 및 지역과의 양자간 무역액이 7조 위안(약 1200조원)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이는 2014년 중국 대외 수출입 무역 총액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일대일로 경제권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등 중국 증권전문 매체는 일대일로 경제권이 포괄하는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60%가 넘는 46억명, 일대일로 경제권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전 세계 3분의 1가량인 2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

경제 하강압력이 커지면서 지난해 11월 인민은행의 기습적 금리인하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JP모건의 수석경제학자 주하이빈(朱海濱)은 "올해 최소한 한 차례의 금리인하가 1분기에 있을 것"이며 "지급준비율 인하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한 차례씩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진공사(CICC) 수석경제학자 량훙(梁紅)은 "올해 인민은행이 4차례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2차례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통화정책 환경이 작년보다 더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내수확대 소비촉진 주력

이밖에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활성화에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부연구원 소비경제연구부 부주임 자오핑(趙萍)은 "주민소득을 제고하고, 안전한 소비환경을 조성하는 등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소비 확대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며 " 친환경 정보 녹색 관광 소비 분야를  장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속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소비가 급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5만3000대로, 그 해 10~11월 두 달새 1만5000대 가까이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1~10월 공기청정기, 정수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66%, 72.1% 급증했다는 통계도 나왔다.

친환경 소비 외에도 급속도로 성장하는 온라인 소매가 중국 소비 촉진과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온라인 매출액은 2조7898억 위안(약 488조원)으로 전년 대비 49.7% 급증했다.

한편, 작년 10월 리커창(李克強) 총리가 주재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국민소비를 확대하고 소비 수준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6가지 중점 소비 촉진 정책이 발표됐다.

중국 정부는 ▲정보소비 ▲녹색소비 ▲주택소비 ▲관광·레저소비 ▲교육·문화·스포츠 소비 ▲실버·건강·가계 소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중국이 지난 수십년간 투자와 수출을 원동력으로 고속 성장을 이뤄냈지만, 투자의 약발이 떨어지고 중국 경제가 중속성장 단계와 구조전환기인 신창타이(뉴 노멀)에 진입한 상황에서 내수확대와 소비 촉진이 중국 경제발전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