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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서기관 3명, 사모펀드로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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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근무휴직제...모험자본 육성 정책과 부합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기획재정부의 엘리트 서기관 3명이 사모펀드로 자리를 옮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기재부에 따르면 민간근무휴직제를 활용해 이상규 서기관이 스틱인베스트먼트, 육현수 서기관이 IMM프라이빗에쿼티, 류승수 서기관이 파인트리자산운용에서 각각 1년간 근무할 예정이다.

기재부 서기관 3명이 벤처캐피탈업계로 1년간 민간근무로 가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 업계의 1위 업체다. 운용자산이 2조원대가 넘는다. 사모펀드가 주력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KT렌탈 인수전에 참여한 사모펀드업체다. 파인트리자산운용 역시 부실채권과 구조조정 부동산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구조조정전문 사모펀드다.

민간근무휴직제는 공무원이 민간 기업에서 최대 2년간 근무하면서 선진 경영기법을 배우게 하는 제도로 지난 2002년 도입됐다.  민·관 유착 논란 등으로 2008년 중단됐지만 2012년 재시행됐다.

통상 기업에서 인사혁신처로 공무원 수요를 보내면 인사혁신처가 전 부처를 대상으로 공모를 한다. 선발된 공무원이 지원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와달리 공무원 자신이 원하는 분야가 있으면 직접 기업을 선택해 진행하기도 한다. 

그간 기재부 공무원들은 교보생명, 능률협회 등 기업이나 기관들로 민간근무를 나갔다. 이번 세명의 서기관처럼 사모펀드로 간 경우는 없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로 출근한 이상규 서기관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제도권 시스템인 은행들이 대출 위주로, 담보 위주로 안전하게 가면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벤처창업가들이 기업을 키우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사모펀드의 역할이 크다"며 사모펀드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서기관은 "공무원들이 세종시에 내려와서 시장과 떨어져 지내다보니 감이 많아 떨어진다는 것을 느낀다"며 "민간에 있는 동안 필드에서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알아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22일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모험자본을 활성화하겠다며 사모펀드 규제와 관련 법령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금이 실물로 원활히 순환될 수 있도록 모집에서 회수까지 전 과정에 이르는 모험시장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상시적이고 자율적인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위해 M&A관련 세제 등도 개선하기로 했다.

사모펀드로 간 서기관 세명이 실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관련 제도개선에 힘을 실을 수 있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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