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LG CNS가 최대 2조원 규모의 국가재난안전 통신망 구축사업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22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사업 맡도록 계속 추진 중이다”며 “그거 우리가 안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시스템통합(SI) 업체인 LG CNS는 지난해 10월 SK C&C, KT를 물리치고 재난망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 담당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현재 LG CNS는 재난망 운영체계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인 ISP 수립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3월말께 완료될 예정이다. 김 사장이 ‘안 되면 안 된다’ 강조한 것도 밑그림을 그린 사업체가 통신망 사업 수주까지 가는 것이 적절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안전처의 재난안전 통신망 시범사업 발주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부담이다.
국민안전처의 사업 발주가 4월 이후로 연기된다면 LG CNS는 부정당 사업자 소송이 걸려 있어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 받을 수 있다.
반면 경쟁사인 KT는 오는 4월 공공사업 입찰참가 제한이 풀린다.
김 사장은 정부의 시범사업 연기에 대해 “정부 쪽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모르겠다”며 “그 전(4월께)에 사업이 발주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