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15년 실질GDP에 대해 전년과 동일한 3.3% 성장을 제시했다. 또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의 심리가 개선돼야 한다며 정부의 경기부양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2015년 국내경제, 저성장 탈피 위해서는 원군 필요'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년과 동일한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기별로는 상반기에 전분기대비 평균 0.9% 성장하며 하반기에는 전분기비 평균 1.0% 성장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동기비로는 상반기 3.1% 성장에서 하반기 3.6% 성장으로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4%로 제시하며 분기평균 성장률이 2014년 0.7%에서 2015년 1% 내외로 개선된다는 점에서 경기회복 시각을 제시했다"며 "관건은 외생적 도움 없이 구조적 침체요인을 극복하고 자생적으로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는가이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의 심리가 개선돼야 하는데 연초 들어서도 이러한 조짐은 거의 없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유로존과 중국경제의 회복과 같은 대외여건 측면에서의 원군요인을 차치하면 대내적 원군은 정부의 경기부양조치"라며 "1월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의 매파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내수회복을 위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지난해 4분기 실질GDP 성장률이 전기비 0.4% 성장에 그치며 9개 분기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며 한국경제가 장기 저성장국면에 진입한다는 비관론자들의 시각이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