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전망 하향…"유가 하락 영향 당분간 지속될 듯"
[뉴스핌=배효진 기자] 월가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대해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래픽: 송유미 미술기자] |
골드만삭스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먼 전략가는 "원자재 가격이 대폭 떨어졌지만 단기적으로 추가 하방 압력이 있고 저유가가 전체 원자재 가격을 끌어내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뮐러-글리스먼 전략가는 "원유 공급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미국 셰일에 대한 투자가 관망세에 머무를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서부텍사스산증질유(WTI) 가격 목표치를 배럴당 40달러로 전망했다.
장기적인 투자 의견은 긍정적이다. 그는 오는 2016년 국제 원유 시장이 균형을 찾을 것으로 전망, 12개월 투자전망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내다봤다. 다만 원유 재고와 유가 정상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도 산유량 증가, 소비둔화 지속을 이유로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스는 올해 북해산 브렌트유와 WTI 가격 목표치를 배럴당 93달러, 85달러에서 각각 44달러, 42달러로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WTI는 미국 원유재고 급증 소식에 1.78달러, 3.9% 하락한 44.45달러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