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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고용지표와 ‘참을성’ 3월 연준의 선택은

기사입력 : 2015년02월06일 04:46

최종수정 : 2015년02월06일 06:20

신규 고용 추이 및 임금 상승 주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인상 결정 여부를 판단하기 앞서 지켜봐야 할 변수는 두 차례의 고용 지표와 성명서 문구의 ‘참을성(patient)’이라는 표현의 삭제 여부다.

연준이 오는 6월 긴축을 단행하려면 3월 17~18일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해야 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이 표현과 관련, 적어도 향후 두 차례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출처:AP/뉴시스]
 앞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월과 4월, 6월이다. 3월 회의 성명서에서 6월 긴축 여부를 엿볼 수 있다는 얘기다.

3월 회의 결과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고용 지표라는 것이 투자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오는 7일과 내달 7일 발표되는 1월 및 2월 고용 지표 향방이 3월 회의에서 정책자들의 6월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3만7000건에 이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실업률은 5.5%를 기록해 전월 수치인 5.6%에서 소폭 떨어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해 신규 고용은 월 평균 24만6000건을 기록했고, 4분기의 경우 월 평균 28만9000건으로 증가했다. 고용이 둔화될 경우 연준이 첫 금리인상을 단행하기까지 ‘인내심 있게’ 기다릴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헤드라인 수치와 함께 눈여겨 볼 수치는 임금 추이다. 고용 증가와 함께 시간당 임금 상승이 속도를 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지만 아직 뚜렷한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62.7%까지 하락, 197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노동참여율의 상승 여부 또한 전반적인 고용의 질을 평가하는 데 핵심적인 잣대다.

유가 급락에 따라 석유 업계의 감원이 이제 시작 단계인 데다 주택 건설 부문의 경기 역시 찬바람을 내고 있어 당분간 고용 지표가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일부 시장 전문가는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신규 고용과 임금 상승이 ‘서프라이즈’를 연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높이면서 연준 성명서의 ‘인내심’ 문구가 삭제된다 하더라도 6월 금리인상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데 있다.

연준 정책자들이 문제의 문구과 관련, 발생하지 않을 일을 밝혔을 뿐 삭제와 함께 필연적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데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문구가 적어도 향후 두 차례의 회의에서 긴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일 뿐 삭제 후 두 번째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는 무리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옐런 의장의 의회 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서 관련 문구의 해석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준은행 총재는 “정책자들 사이에 ‘인내심’ 문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는 3월 회의에서 이에 대한 열띤 공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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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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