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속보

더보기

'호수의 백조' 표방한 진웅섭 금감원장에게 거는 기대와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장에서 실천하고 감독부실 되지 않도록 보안책 마련해야

[뉴스핌=노희준 기자] "비슷한 얘기가 감독원장마다 반복되는 것은 감독당국이 표면적으로 밝히는 것과 실제 집행하는 게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액면과 실질이 일치하지 않으면 어떤 얘기를 해도 의미가 없다."(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현재 상황에서 금감원이 손을 떼기 시작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금융기관의 보고시스템과 내부고발자 시스템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0일 밝힌 금융감독 쇄신 방향에 대해서는 '조건부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업권에서는 대체로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는 데 공감했다. 신상필벌의 원칙으로 적발위주의 종합검사를 줄이고 경영의 자율성과 시장가격을 존중한다는 기조를 환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감독, 검사 현장에서 그 기조가 실천될 수 있겠느냐 하는 의구심도 이어졌다. 

11일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제도 내용은 공감하나 과거에도 도입됐던 많은 좋은 제도들이 한순간에 역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규제 철학 변화와 검사현장에서의 검사역의 고압적 자세가 실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업권의 '조건부 환영' 입장은 그간의 학습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감독원장의 표명과 실제 감독현장은 달랐다는 것이다. 김상조 교수는 이를 두 가치 측면에서 설명했다. 그는 "검사역 개개인의 인센티브 문제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금융감독을 정치적·정책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관치의 의도 때문이기도 하다"고 했다.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건수를 갖고 와라"식의 감독, 검사 관행과 눈밖에 난 금융회사를 금감원을 이용해 손보려는 청와대와 금융당국의 나쁜 습속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진 원장의 '오래된 바람'이 실제 현장에서 실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발 더 나가 자칫 '부실감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 야당 의원실 보좌관은 "종합검사, 상시검사를 해도 드러나지 않는 사안이 많다. 관리감독 체계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금융회사의 수검 부담 완화를 위해 검사를 줄이겠다는 게 감독기관으로 과연 온당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불법계좌 조회 의혹만 해도 금감원은 몇 번씩 거듭해 검사를 하고 있다.

감독기조 변화에 따른 보완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전성인 교수는 2가지를 주문했다. 금융기관 보고의 충실화와 부실한 보고에 대한 유효한 처벌이 담보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내부고발자 제도의 보완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대부분 큰 금융기관의 비리는 이를 통해 드러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센티브 구조나 보호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전 교수는 "언제나 커다란 금융사고 뒤에는 이전 감독행정의 부실이 선행했다"며 "지금 상태에서 그냥 손을 떼면 또 다른 금융사고가 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축은행 사태, 동양 사태 등이 실제 이런 측면이 있었다. 

진 원장이 대규모 금감원 조직에 대한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는 조언도 있다.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은 "시장에서 나오는 소리를 경청할 줄 알면 된다"면서도 "금감원 조직은 1800명이나 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어떻게 아우르는 리더십을 갖고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금융권에서는 진 원장 감독 기조에 금융기관 스스로 적극 부응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풀어줄 때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권 한 고위 관계자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튀어나와 전체가 매도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현 연세대 석좌교수)는 "방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모든 게 그렇듯이 큰 방향을 정하고 실제 실행에 옮길 때는 뜻을 잘 살려야 한다. 소비자보호 측면 등에서 틈새가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실천해 나가야 할 과제가 많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