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애플 아이폰의 인기로 구글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OS)로 하는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11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ABI 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4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3분기에 비해 5% 감소한 2억500만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AOSP)의 출하량은 8500만대로 같은 기간 1% 줄었다.
반면 아이폰 판매량은 4분기 7450만대로 3분기에 비해 90%나 급증했다.
여전히 안드로이드 계열의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의 76.9%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애플 iOS의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9.7% 수준이다.
닉 스펜서 ABI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iOS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윈도폰의 판매량은 3분기 902만대에서 1070만대로 19% 증가했다. 기타 OS를 쓰는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318만대에서 234만대로 26%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에서 애플과 삼성은 19.6%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중국 레노보가 6.5%로 3위를 차지했으며 화웨이가 4위(6.3%)로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샤오미(6위)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