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임대, 사적 영역 머물러 있는 임대차 시장 선진화 방안"
[뉴스핌=한태희 기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사의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참여를 독려했다.
12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위례지구내 기업형 임대주택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공임대만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기가 어려운 만큼 민간에서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승환 장관은 "현재 공공임대주택 비중은 5% 수준으로 공공에서 임대를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민간 사업자의 수익률을 보장해 임대주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형 임대주택은 8년 거주할 수 있고 연간 임대료 상승률도 5% 아래이기 때문에 주거안정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기업형 임대주택' 육성 방안을 내놨다. 민간 자본을 활용해 임대주택을 늘리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은 물론이고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까지 검토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발표했다. 또 LH가 보유한 토지 중 일부를 기업형 임대주택 활용 부지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서 장관이 방문한 위례사업지도 LH가 보유한 부지다. 기존 블록형 단독주택 부지를 연립으로 전환해 최고 4층 규모 기업형 임대주택을 짓는다. 이 사업장은 뉴스테이 이름을 단 첫 주택이 될 전망이다. 오는 4월 기업형임대리츠 공모에 들어가 10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 연말 입주할 수 있다.
서 장관은 "뉴스테이를 갖는 첫 입주주택이 될 것"이라며 "성공 사례가 되도록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오후 경기 성남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위례사업본부에서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부지 관련 설명을 들은 후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외 서울 강남 재건축발 전세시장 불안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